유엔 환경총회 통해 탈플라스틱 협약제정 결정

[환경일보] 3월30일은 UN에서 채택한 제2회 국제 제로웨이스트의 날이다. 2022년 12월14일 유엔 제77차 총회에 참여한 전 세계 약 150여개 국가들이 제로웨이스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2023년부터 3월30일을 국제 제로웨이스트 날로 채택해 전 세계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유엔은 환경총회에서 탈 플라스틱 협약 제정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당사자 간 최종회의를 통해 협약안을 올해 11월 우리나라 부산에서 확정한다.

플라스틱 위험이 기후위기를 더욱 가속화 하는 상황에서 탈플라스틱 협약의 절실함을 결의한 것이다.

현재 지구촌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9년 4억6000만톤, 플라스틱 폐기물 발생량은 3억5300만톤으로 추정되지만,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다. 결국 탄소배출 제로는 플라스틱 감량부터 시작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자원순환사회연대는 3월29일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제2회 국제 제로웨이스트 날 '플라스틱 프리 시작!'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사)자원순환사회연대
(사)자원순환사회연대는 3월29일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제2회 국제 제로웨이스트 날 '플라스틱 프리 시작!' 캠페인을 진행했다. /사진제공=(사)자원순환사회연대

EU에서도 2022년 11월, 포장재 지침 개정으로 포장재 재활용성 강화(2030년까지 재활용 가능, 용이성 디자인 도입기준 제정 등), 포장재 감량(2040년까지 2018년 기준 15% 감량), 2030년 1월부터 일회용품 사용 금지(신선식품 포장재, 카페 등 일회용품 사용금지), 플라스틱세 도입 등 앞선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2년 10월, 전 주기 탈플라스틱 대책을 발표하고, 2021년 대비 2025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 20% 감축을 목표로, 2020년 기준 2025년까지 재생원료 사용률(PET 등) 확대(0.2%→10%), 생활 플라스틱 물질 재활용률 확대(18%→25%) 등 다양한 계획을 제시했다.

플라스틱 프리 사회는 정부와 기업, 시민의 거버넌스를 통한 적극적인 참여가 중요하다. 자원순환사회연대는 ‘제2회 국제 제로웨이스트 날’을 맞아 ▷플라스틱 프리 사회로의 전환을 위해 텀블러 들고 다니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포장재 없는 제품 이용하기 ▷비닐봉투 안 쓰기 등의 실천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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