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은 공기 모범도시 선정·그림 그리기 공모전 시상도 이어져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한국공기청정협회와 세계맑은공기연맹이 오는 10월20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11회 공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맑은공기연맹은 공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깨끗한 공기를 위한 지역적·국제적 협력을 증대하고자 매년 10월22일을 ‘공기의 날’로 제정, 2010년부터 다양한 행사 등 기념식을 진행하고 있다. 10월22일로 지정한 이유는 영어로 10월인 October와 22일을 합치면 산소(O2)를 연상시키기 때문이다.

이날 기념식에선 공기의 날 퍼포먼스 ‘타임캡슐 오픈식’과 ‘Good Air City’(맑은공기 모범도시) 시상식이 진행된다. Good Air City란 앞서가는 공기질 개선노력을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대기질을 도모하고, 희망적인 미래환경 도시의 지표를 제시한 도시를 말한다.

Good Air City 선정은 시민 생활의 쾌적성·안정성·공기 개선 효과에 대한 정보공유 네트워크를 형성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공기질 개선 노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주최 측은 “Good Air City를 통해 각 지자체의 성과와 노고를 알려 지자체의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구현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맑은공기산업발전 유공자 포상과 그림 그리기 공모전 시상식도 이어진다. 맑은 공기 관련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업계·학계·관계 등의 공로자를 선정해 포상함으로써 건전한 발전을 도모하고, 미래세대에게 대기환경에 대한 관심과 환경감수성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다.

이어 오후에는 국제심포지엄 ‘World Air Forum’이 열린다. 미국,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정책관계자가 참석해 국제적인 생활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행사는 최재욱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한국 내 코로나 발생과 관리방안)와 모라스카 호주 퀸즈랜드기술대학 교수(코로나 공기감염 관리의 중요성)의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코로나 팬데믹에서의 공기질 관리방안 ▷유엔 맑은 공기의 날 지정 기념을 위한 각국의 역할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코로나19의 공기감염과 관련해 강연을 비롯해 해외 연구 성과를 공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노철언 한국대기환경학회장·이윤규 한국실내환경학회장이 좌장을 맡은 첫 번째 섹션에서 ▷김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는 ‘한국 내 코로나 발생과 대기질 변화’ ▷리 유고 홍콩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코로나 팬데믹에서의 실내공기질의 역할’ ▷타나베 슌이치 일본 와세다대학 건축학과 교수는 ‘코로나19 관리를 위한 3C와 환기’를 주제로 강연한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