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유발 향신료 표시 미흡, 9개 제품 중 8개 검출

청소년들이 많이 사용하는 립틴트 제품의 알레르기 유발 성분 표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환경일보] 립틴트는 색조화장품의 하나로 청소년들이 빈번히 사용하는 색조화장품이다. 시중에는 청소년 선호하는 캐릭터를 이용한 립틴트 홍보 마케팅이 이뤄지고 있지만, 객관적인 제품 선택 정보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제품 선택을 돕기 위해 시중에 판매하는 청소년들이 많이 선호하는 캐릭터가 있는 립틴트 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 가격, 제품표시사항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모든 제품이 안전기준에 적합했으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향료에 대한 정보 등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해성분 안전성은 적합

유해성분(중금속, 프탈레이트 등 총 16개 항목)에 대한 시험결과, 전 제품이 화장품 안전기준에 적합했다.

반면 조사대상 9개 제품 가운데 8개 제품에서 0.001% 이상 함유된 알러지 유발 향료가 검출됐다. 한개 제품에서 알러지 유발 향료는 최소 1개에서 최대 4종의 향료가 검출됐다.

세척되지 않는 화장품의 경우 0.001% 이상 함유된 알러지 유발 향료의 경우 표시하도록 권장하고 있지만, 표시해야 하는 8개 제품 가운데 표시한 경우는 없었다.

2018년 12월31일 개정된 시행규칙에 따라 착향제의 구성 성분 중 식약처장이 고시한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있는 경우 올해 1월1일부터 성분의 명칭을 기재‧표시하도록 했다. 이를 앞두고 업체에서는 알레르기 유발 향료에 대한 사용 및 표기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립틴트와 같이 화장품 용기가 작은 경우에는 화장품법에 의해 소비자가 확인 할 수 있도록 2차 포장 또는 홈페이지 등에 기재하도록 했지만,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제품이 1개(위드피카 실키 벨벳 립틴트 ㈜셀트리온스킨큐어) 있었다.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정보가 표시되어 있더라도 여러 제품의 정보를 한꺼번에 표기함에 따라 제품정보를 확인하기 어려운 제품도 1개(페리펠라 잉크 더 젤라또 ㈜클리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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