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가 함께 의학적 근거 중심 미세먼지 건강수칙 마련

[환경일보] 심영범 기자 =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7일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대한의학회와 함께 마련한 ‘근거중심의 미세먼지 건강수칙’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건강수칙은 국내 의학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를 검토해 마련했고, ‘대한의학회’가 각 전문의학회와 협업해 미세먼지의 건강 영향 전반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미세먼지 건강 영향에 대한 신뢰할 수 있는 자료를 만들기 위해 국내‧외에서 최근 10년간 발표된 문헌 약 1300여건을 포괄적으로 검토했고, 국내 실정을 고려한 건강수칙을 마련했다.

검토한 근거 문헌은 일선에서 환자를 진료하는 의료진은 물론, 관심 있는 국민이 누구나 찾아보고 앞으로의 연구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초록을 묶어 ‘근거보고서(총 11종)’ 형태로도 제공한다.

이 건강수칙은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영향과 대응방법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해소를 위한 것으로, ‘미세먼지 민감군‘별 건강수칙 실천방법과 그 근거, 미세먼지 대응법 관련 자주하는 질문도 담고 있다.

특히, 건강수칙은 미세먼지에 보다 취약한 ‘미세먼지 민감군별(임산부‧영유아, 어린이, 노인, 심뇌혈관질환자, 호흡기ㆍ알레르기질환자)’ 맞춤형 수칙으로 마련했다.

또한, 건강수칙에는 국민들이 일부 오해하고 있는 내용도 포함해 이를 바로잡고자 했으며, 국민이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건강을 잘 지킬 수 있도록 했다.

건강수칙 자료는 홍보지(리플릿), 소책자, 전문가동영상, 근거보고서 형태로 다양하게 제공되며, 질병관리본부 누리집에서 국민 누구나 열람하거나 내려받기해 이용할 수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본부장은 “이번 건강수칙이 국민의 이해를 돕고 건강을 보호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 불안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에 바탕을 둔 전문자료를 단계적으로 마련하고, 특히 2020년에는 질환별 영역을 확대해 미세먼지 대비 건강수칙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정해관 대한의학회 정책이사는 “대한의학회는 의학전문가 단체로서, 각 전문의학회와 함께 근거 기반의 신뢰할 수 있는 건강 정보를 마련하고 확산하는 것에 지속 동참하고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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