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대통령상 수원시 미술관 옆 화장실 선정
진영 장관 “안전하고 행복한 화장실을 위해 관련 정책 적극 추진할 것”

표혜령 상임회장, 최불암 배우와 수상단체 기념촬영 <사진=김봉운 기자>

[서울역=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행정안전부와 화장실문화시민연대가 주최한 ‘2020년 제22회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이 10월30일 오후 2시 비앤디파트너스 서울역점 대강당에서 열렸다.

올해로 22회를 맞이한 이번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 시상식’은 공중화장실 제도개선과 선진 화장실 이용문화 정착에 초점을 맞추고 매년 개최되고 있다.

과거 깨끗하고 편리한 화장실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친환경적인 설계와 비상 상황에 대비한 안전시설까지 갖춘 화장실 문화가 정착되면서 세계 여러 국가에서 우리나라의 화장실문화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대통령상에 선정된 수원시 <사진=김봉운 기자>

‘대통령상’인 ‘아름다운 화장실 대상’은 수원시 미술관 옆 화장실이 받았다. 미술관 옆 화장실은 관광객과 시민이 많이 찾는 수원시 행궁광장 수원시립 미술관에 나란히 위치한 곳으로 내부 천창 및 창호, 건물 외관이 중창, 채광 및 단열 효과라 에너지를 절약하고 있으며 장애인 등 화장실 이용약자를 위한 시설도 양호하고 유지관리자를 위한 휴게실도 구비하고 있는 모범적인 화장실이다. 

국무총리상인 금상은 한국철도공사 횡성역이, 은상은 ▷서울 만남의광장(부산방향) 휴게소(㈜에이치앤디) ▷화성휴게소 왕의쉼터(㈜대보유통) ▷인천 발산초등학교 생각쉼터 ▷ 한라산 국립공원 진달래밭(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 ▷2·28기념 중앙공원(대구시설공단)이 수상했다. 

동상은 ▷천안삼거리 휴게소(서울 방향·㈜보림로지스틱스) ▷장산역 화장실(부산교통공사) ▷예루원 해우소(전북 남원시청) ▷물빛바다가 보이는 동해휴게소 화장실(㈜대청산업개발) ▷해파랑공원 화장실(경북 영덕군청) ▷광나루공원 화장실(서울 강동구청)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2호선(서울교통공사) ▷군자역(서울교통공사) ▷나주역(한국철도공사) ▷뽕할머니 공중화장실(전남 진도군청)가 선정됐다.

이어 특별상은 ▷노원역 4호선(서울교통공사) ▷을지로4가역 2호선(서울교통공사) ▷옴시롱감시롱 공중화장실(전남 해남군청) ▷송도건강생활지원센터 공중화장실(연수구시설안전관리공단)

▷영천역(한국철도공사) ▷문화공원4호 첼로 공중화장실(전남 나주시청) ▷자운서원 화장실(경기도 파주시청) ▷북천산책로 공중화장실(경북 상주시청) ▷북부교 공중화장실(대전광역시 동구청) ▷대곡 공중화장실(국립공원공단 치악산국립공원사무소)이 뽑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의 축사를 대독한 이승우 지역발전정책관은 “코로나19 등 힘들고 어려운 여건에서도 K방역의 한 부분을 담당한 전국 화장실 현장에서 수고하는 모든 분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행복한 화장실을 위해 정부도 관련 정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불암 배우 <사진=김봉운 기자>

이날 자리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한 최불암 배우는 “아름다운 사람은 머문 자리도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지난 22년 우리나라의 화장실 문화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면서 세계 주요국에서 벤치마킹에 나서고 있다”면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이들의 노고가 지금의 문화 정착에 주된 요인으로 삶의 큰 역할을 하는 고생하는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어떤 형용사를 붙여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감사하다”고 전했다.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상임회장 <사진=김봉운 기자>

표혜령 화장실문화시민연대 상임회장은 “화장실 문화를 가꾸며 달려온 22년을 뒤돌아볼 여유도 없이 곳곳에서 땀 흘리고 애쓰고 노력하며, K방역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화장실 관련 기관 및 단체의 노고에 눈시울이 뜨겁다”며,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최선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지만 혼신의 힘을 쏟은 최선으로 우리나라 화장실 문화정착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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