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생태원 내 757m 길이 목재 데크길 조성

조성된 '무장애나눔길'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에 위치한 물환경수목원이 보행약자를 배려한 공간으로 재탈바꿈했다. 휠체어나 유모차 등도 보다 안전히 숲속을 산책할 수 있게 됐다.

28일 도 산림환경연구소는 오산시 소재 경기도립 물향기수목원에 고령자, 장애인 등 거동이 어려운 이들을 배려한 ‘무장애나눔길’ 조성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무장애나눔길은 물향기수목원 내 명소로 알려진 습지생태원에 약 757m의 길이로 조성됐다. 8% 이하의 완만한 경사를 갖췄으며, 보행약자들이 편히 쉬어갈 수 있도록 일정 구간 휴게공간도 마련됐다.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이어진 이번 조성은 앞서 산림환경연구소가 지난 2019년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추진의 ‘녹색자금 공모사업’ 일환으로 사업비 2억7600만원을 확보, 여기에 더한 총 4억6000만원 규모로 진행됐다.

연구소 측은 물향기수목원 연간 총 방문객 가운데 약 38% 를 차지하는 보행약자들이 그동안 숲속으로까지 접근이 불편했으나, 휠체어와 유모차도 편히 숲길을 거닐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물과 나무와 인간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지난 2006년 오산에 개원한 물향기수목원은 수령이 40년 이상 된 나무와 희귀식물 등 총 1900여 종이 전시돼 있는 경기도 대표 수목원이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