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산재취약 노동자를 위한 감염병 대응 방안' 모색

정혜선 회장 <사진제공=대한건설보건학회>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대한건설보건학회(회장 정혜선)는 산업안전보건연구원(원장 고재철)의 후원으로 9월21일 서은빌딩 6층 교육장에서 2020년 전기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학술대회 주제는 ‘건설현장 산재취약 노동자를 위한 감염병 대응방안’으로 최근 문제가 된 코로나19의 대응방안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백은미 가톨릭대 연구교수가 사회를 맡아 온·오프라인 학술대회를 동시에 진행해 건설업 안전 및 보건관리자, 산업보건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9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주제발표로는 울산대학교 이복임 교수가 좌장을 맡아 ▷건설업 노동자 감염병 관리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산업안전보건연구원 이유진 차장) ▷건설업 산재취약 노동자의 감염병 발생 현황 및 관리방안(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김용규 센터장) ▷감염병 대응을 위한 건설업 보건관리(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 한복순 교수) ▷건설업 감염병 관리 우수사례(현대엔지니어링 서승현 보건관리자)를 발표했다.

학술대회를 주관한 정혜선 대한건설보건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건설현장이 감염병에 취약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건설현장에서 코로나19를 잘 관리하기 위해 보건관리자가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오늘 학술대회에서 건설업의 감염병 관리를 위한 대응방안을 마련하여 건설업 보건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고재철 산업안전보건연구원 원장은 “대한건설보건학회는 2017년 창립되어 올해 3주년을 맞는 기간으로 보면 아직 유년기의 학회이지만, 정혜선 회장을 비롯해 그간 산업보건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해오신 여러 전문가들의 열정과 헌신으로 연혁을 초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금번 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라는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를 다룸으로서 이 사회가 필요로 하는 유효한 대안들이 도출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인서 건설안전보건임원협의회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 19의 여파로 건설업 보건관리도 근로자들의 물리·화학적 유해인자 뿐만 아니라 코로나 19와 같은 생물학적 유해인자에 대한 관리까지 해야 한다”고 설명하고, “이번 학술대회는 현장의 현안 시안과 코로나19 대응이라는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건설현장 보건관리에 뉴노멀(New Normal)을 제시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건설보건학회는 앞으로도 건설현장 근로자를 위한 감염병 대응 방안을 확산하여 보건관리자의 역량을 강화하고 건설업 근로자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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