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녹색연합, 국제 연안정화의 날(ICC) 행사 개최

부산녹색연합, 국제 연안정화의 날(ICC) 행사 개최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사단법인 부산녹색연합은 제20회 국제 연안정화의 날(ICC, International Coastal Cleanup)을 맞이해 부산 바다 살리기 캠페인 및 바다정화 활동을 개최했다.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는 미국의 민간단체인 The Ocean Conservancy가 1998년 택사스 주에서 처음 시작한 행사로 3회 때부터 캐나다와 일본이 참여하면서 국제행사가 됐다.

이 행사가 열리는 9월의 3째 주 토요일은 ‘국제 연안정화의 날’로 정하고 있으며, 매년 전 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50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환경보전 행사이다.

한국에서는 2001년부터 이 행사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사)부산녹색연합은 매년 참여를 해왔고 올해는 9월19일 바다정화 캠페인 활동과 9월20일 연안정화 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사)부산녹색연합은 부산의 연안 보호와 시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 재고를 목적으로 정기적으로 바다정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바다정화 활동'은 매월 3째 주 일요일 해운대구 소재 송정 구덕포와 사하구 소재 다대포해수욕장 등에서 진행을 해오고 있으며, 1998년 3월부터 꾸준히 이어져 올해 22년째이다.

그리고 (사)부산녹색연합의 회원과 자원활동가 및 청소년 환경지킴이의 참여 등으로 이뤄지고 있는 바다정화 활동은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유발해 연안 보호의 필요성을 알리고 바다쓰레기 등의 실태를 파악하고 분석한 바다쓰레기의 모니터링 데이터 구축에 성과를 이루고 있다.

이번 국제 연안정화의 날 행사는 바다정화의 참여하기와 행동하기로 진행됐다.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체험하는 시민 <사진=권영길 기자>

‘바다정화 참여하기’는 지난 9월19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다대포해수욕장 입구 인근에서 환경재단이 주최하고 (사)부산녹색연합이 주관한 행사이다.

 

'깨끗한 바다 만들기 캠페인' 행사장 <사진=권영길 기자>

이 행사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깨끗한 바다 만들기 캠페인인 ‘바다정화 퍼포먼스’, 해양환경 보호를 위한 나만의 파우치 만들기인 ‘바다파우치 만들기’, 해양생태계의 보전을 위한 바다 숲 그리기인 ‘나만의 뱃지 만들기’, 바다정화 활동에 동참하는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인 ‘마스크 스트랩 만들기’, 1회용품 쓰레기 줄이기인 바다 머그컵 만들기‘ 등으로 진행됐다.


이번 '바다정화 참여하기' 행사에 참여한 거제도에 거주하는 자원활동가 A씨는 “녹색연합과 함께 하게 된 것도 4년 차로 해양정화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해양환경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전직이 아이들을 가르치고 활동하는 일이라서 오랫동안 국가로부터 받은 혜택을 갚을 일은 현장에서 몸으로 부딪히는 일이라고 생각해서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A씨는 “이런 환경정화들의 행사 준비와 진행을 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지켜보면서 어떻게 하면 시민들에게 쉽게 다가가고 해양환경 정화에 대해 알릴 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해양환경의 정화에 활동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환경정화 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이번 바다정화 행동하기에는 몰운대에서 시행하는 정화활동에 참여하고,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환경정화 활동을 하면서 애로점에 대해 A씨는 한번은 환경정화 활동에서 수거하게 된 폐페인트통의 안쪽에 분류가 어려운 각종 쓰레기들이 잔뜩 들어있는 것들을 인계한 적도 있으며, 또 봉지에 담겨진 음식쓰레기들을 버리고 간 것들도 수거하는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최근에는 환경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변화가 많이 됐지만, 그럼에도 비양심적인 사람들은 CCTV의 사각지대 등에서 쓰레기들을 몰래 버리고 가는데 이런 비양심적인 행동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 변해야만 주변의 환경들이 보다더 깨끗하게 변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19일) 봉사활동에 처음 참여한 자원봉사자인 직장인 B씨는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 간의 접촉이 이전보다 어렵지만, 오늘 바다정화 참여하기 등을 통한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보고 봉사활동을 하면서 많은 배움과 도움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바다정화활동 <사진제공=부산녹색연합>

’바다정화 행동하기‘는 지난 9월2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사하구 소재 다대포·몰운대 인근과 해운대구 소재 송정 구덕포 인근 및 남구 소재 오륙도 등 3곳에서 동시에 바다정화 및 쓰레기 모니터링 활동을 진행했다.

그리고 깨끗한 바다 만들기 캠페인은 9월19일 사하구 소재 다대포해수욕장 입구부터 지하철 다대포해수욕장역 4번 출구에서 다대포해수욕장을 찾아오고 가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마스크 쓰레기로 인한 해양생물들의 피해를 알리고 마스크를 어떻게 사용하고 버려야 하는지 알리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또한 바다 머그컵·마스크 스트랩·바다 숲 뱃지 만들기 등을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부스도 운영을 했다.

이날(19일) 중·고·대학생과 일반시민까지 1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발열체크·마스크 착용·손소독제 구비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 바다정화 참여하기 캠페인의 체험을 했고, 9월20일에는 (사)부산녹색연합 회원과 자원활동가 및 청소년 환경지킴이 등이 참여해 송정 구덕포·다대포해수욕장(몰운대)·오륙도 등 3곳에서 동시에 바다정화활동을 진행했다.

한편 이번 바다정화 활동으로 플라스틱 2258개, 스티로폼 1060개, 담배꽁초 795개, 기타 548개 등이며, 총 무게는 267.2kg를 수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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