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덕 기장소방서장, 화재발생 초기대응 안전 확보·코로나19 건강 챙기기

정영덕 부산기장소방서장 <사진제공=부산기장소방서>

[기장=환경일보] 손준혁 기자 = 정영덕 부산 기장소방서장는 올해 추석 명절을 맞아 소방안전과 코로나19로 개인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대처방법 등에 대해 발표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경제·사회적으로 너무나 힘든 시기를 겪고 있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연이은 3번의 태풍 영향으로 물질적 피해와 함께 정신적으로도 상당한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

이런 힘든 시기에 모두가 기다리는 최대 명절인 추석이 다가오고 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유지와 함께 추석 연휴 동안 민족 대이동으로 인한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고향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정 서장은 “올해 추석 연휴에 가족과 친지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무엇으로도 달래기 힘들겠지만, 작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주택용 소방시설선물로 가족의 안전도 챙기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발생 시 경보음으로 초기에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초기에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 등를 말한다.

특히 화재발생 초기에 소화기는 소방차 1대와 같은 위력을 가지고 있으며,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발생 초기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알려줘서 국민의 재산과 귀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는 최고의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소방시설 중 가장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가 간편하고 가격도 저렴하여 인터넷과 대형마트 등에서 3~4만원대에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소방청의 통계에 따르면 2010~2019년까지 10년 동안 전체 화재 42만6521건 중 주거시설 화재가 11만1254건(26%)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고, 전체 사망자 3024명 중 주거시설 사망자는 1869명으로(62%) 절반 이상의 비율을 차지한다.

이렇듯 주택화재는 발생율도 높을 뿐 아니라 화재발생 시 인명피해도 높은 비율로 발생하고 있어서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지난 6월30일 기장군 정관읍 단독주택 1층 주방에서 미상의 원인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나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큰 경보음을 내며 작동해서 화재 초기에 인명대피 및 화재진압을 할 수 있었다.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개정으로 2012년 2월부터는 아파트를 제외한 모든 일반주택(단독주택, 다가구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에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기초소방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아직도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곳이 많은 실정이다.

정 서장은 “곧 다가올 이번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과 친지를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로 대신하고, 고향집 방문을 자제하여 화재로부터 가족의 안전을 지키는 한편 코로나19로부터 모두의 건강을 챙기는 슬기로운 추석명절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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