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환경일보] 최선호 기자 = 강원도 고성군이 당초 7월10일부터 8월16일까지 운영하려던 해수욕장을 오는 30일까지 연장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로 인해 어렵게 버텨왔던 상인들이 7월 10일부터 해수욕장 특수를 기대하고 있었으나, 올해 장마가 33년 만에 최장기간인 50일을 기록하고 실질적인 운영일수가 예년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탓에 상인들은 속만 태우고 있었다.

이에 고성군에서는 최대 관광지인 통일전망대가 8월14일자로 운영 재개함에 따라,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연장운영 신청을 받아 관내 27개 해수욕장 중 19개소(군관리 5개소, 마을관리 14개소)를 대상으로 결정하고 방역, 유관기관 협조 등 운영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군 해수욕장 운영단체와 지역 상가에서는 연장 결정에 반가워하며, 깨끗하고 친절한 상가 운영을 위해 종업원 친절교육 등 손님맞이에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고성군은 해수욕장 내 호우로 인한 피해가 비교적 적고, 본격적인 여름 더위를 되찾으면서 해수욕을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는 상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와 33년 만에 최장으로 기록되는 장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약 6개월 만의 통일전망대 재개방에 따라 시너지효과가 발생하여 어려운 지역 상경기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