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유럽 등 세계 200여개 나라에서 캠페인 동시 전개

[환경일보] (사)자원순환사회연대(이사장 김미화)는 오는 7월3일 제11회 국제 플라스틱 안 쓰는 날(1회용 비닐봉투 안 쓰는 날)을 맞아 ‘탈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행동 캠페인을 제안했다.

자원순환연대는 “탈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은 자원가치를 재설계하고,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과 지속가능한 소비패턴을 통해 실현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생활폐기물 중 포장 폐기물의 비율은 57% 이상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간편한 생활습관에 따른 온라인 쇼핑, 음식배달, 새벽배송 등의 문화 확산과 기업 판촉용 포장재, 과대포장제품, 재활용 어려운 복합재질 포장은 쓰레기 발생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에 따른 1회용품 사용 증가는 매립장 및 소각장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다.

자원순환연대는 “쓰레기가 산이 되고, 쓰레기가 강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플라스틱 줄이는 행동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계속됐지만 늘어나는 과대포장과 불필요한 1회용품 사용 확대를 막지 못했다. 시민들은 사용 후 철저하게 분리배출만 잘 하면 된다는 인식이 높았지만 현실은 다르다.

그러나 자원순환사회연대 조사 결과, 환경 인식은 90% 이상 높았지만 페트병 라벨제거(21.7%), 배달음식 불필요한 수저 빼기(14.9%) 등 생활 속 참여는 매우 낮았다. 즉 포장재, 1회용품 사용 증가에 비해 분리배출 참여 부족으로 쓰레기가 양산되는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유가성 없는 플라스틱은 늘어나 쓰레기로 가는데, 처리할 곳이 부족해지면서 쓰레기가 방치돼 산을 이루고, 처리시설 설치는 지역 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자원순환연대는 “쓰레기가 산이 되고, 쓰레기가 강이 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플라스틱 줄이는 행동이 필요하다”며 “일회용품, 과대포장 감량은 폐기물 방지 및 재사용에 가장 큰 장벽이 해결된다. 포장 없는 제품과 재사용 가능한 제품 생산과 사용은 ‘탈 플라스틱 사회로의 전환’을 위한 가장 기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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