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서운 폭염 예고, 코로나19에 무더위쉼터 개방도 우려···그늘막 확대·상황관리 TF 운영

경기도는 폭염에 대비해 그늘막 설치를 확대한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올해 폭염의 빈도와 강도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기도는 오는 9월까지 폭염대책기간을 운영한다.

4일 도는 폭염피해 예방에 주력한 이 같은 내용의 대응 방침을 알렸다.

한층 매서워진 폭염 예고에 더해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무더위쉼터 운영까지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도는 이에 관해 올해 ‘그늘막’, ‘그늘나무’ 등 생활밀착형 폭염저감시설을 총 5615곳으로 확대한다. 전년도보다 2005곳 늘어나는 것으로, 총 126억원(도비 64억5000만원·시군비 61억5000만원)이 투입된다.

대응단계에 따라서는 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팀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통해 피해 예방에 주력한다.

아울러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종사자 3900여 명을 활용해 취약노인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전화나 방문 건강 확인 등을 실시하고, 폭염시 행동요령을 담은 안내책자 5만부를 제작해 배부한다.

도·시군 홈페이지, G-버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문자전광판 등 각종 매체에는 폭염대응 홍보활동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무더위쉼터는 임시휴관을 권고하고, ▷쿨링포그(인공안개분사 시설) ▷바닥분수 등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될 수 있는 시설은 사용을 자제한다.

도 자연재난과 관계자는 “여름철 평균기온이 상승하는 추세로 올해는 폭염 빈도와 강도가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해 도민 불편과 피해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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