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국제기구에서 발간한 ASF 안내서 번역

[환경일보]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효과적인 방역과 이해도를 높이는 지침서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생태와 차단방역’을 발간한다.

이번 지침서는 유엔식량농업기구, 세계동물보건기구, 유럽위원회가 지난해 발간한 동물 생산과 건강 22번째 안내서(매뉴얼)를 국립생태원 동물관리연구실에서 번역한 것이다.

이번 지침서는 멧돼지의 생태를 비롯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질병 소개, 차단방역, 역학분석, 해외의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리 사례 등을 다뤘다.

멧돼지에서 발생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역학적 특성과 멧돼지 생태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유럽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어떻게 대응하고 관리했는지에 대한 최근의 경험을 공유한다.

해당 바이러스의 주요 전파위험 인자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차단방역을 위한 필수요인의 정보를 자세하게 제시한다.

차단방역 울타리 설치 <사진제공=환경부>

특히 국내 수의사와 생태학자 등 전문가들이 직접 번역해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과 관련한 멧돼지 생태와 개체군 관리에 대해 자주 언급되는 질문과 사안을 쉽고 간략하게 다뤄 독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지침서가 관련 기관 및 지자체 담당자, 생태학자 등에게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을 효과적으로 계획하고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침서는 4월 말부터 관련 기관 및 지자체, 주요 도서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며, 국립생태원 누리집에도 전자파일(PDF) 형태로 공개된다.

국립생태원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효과적인 차단방역을 위해 정부 정책자문을 비롯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전담조직(TF)을 꾸려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방(유역)환경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기관간 협업으로 경기북부에서 강원도 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길이 약 474㎞ 길이의 광역울타리를 설치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지침서 발간이 야생동물 유래 바이러스성 신종 질병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아프리카돼지열병 방역에도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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