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단위 체제를 연구 중심 조직인 ‘부’단위 체제로 개편

[환경일보] 기상청(국립기상과학원)이 전통적인 과단위 체제를 연구중심 조직인 부단위 체제로 바꾸고, 부 아래에는 연구과제별 팀제를 운영하여 효율성과 생산성을 강화한다.

행정안전부(장관 진영)와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미세먼지, 이상기후에 따른 국지적 재난을 지원하는 실용적 연구를 위해 연구중심의 국립기상과학원 조직개편을 4월1일자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조직개편이 이상기후의 강도·빈도 증가에 따른 선제적 연구 수행과 4차 산업혁명에 의한 기상기술의 환경변화를 고려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국립기상과학원의 연구기획과 연구수행 업무가 혼재하던 기존의 6과 2팀 체제를, 연구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2과’와 연구에 집중하는 ‘4부 1팀’으로 재편성했다.

2과는 연구운영지원과와 연구기획재정과이며 4부 1팀은 현업운영개발부, 미래기반연구부, 융합기술연구부, 재해기상연구부, 인공지능예보연구팀이다.

4개 연구부의 부장은 국립기상과학원의 기상연구관을 대상으로 2년마다 공모하는 경쟁체제로 운영하고, 각 연구부는 연구 과제별로 구성과 해체가 유연한 팀제로 운영해 관리계층 축소와 유연한 인력배치를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했다.

조직개편 전과 후 <자료제공=기상청>

이재영 행정안전부 실장은 “기상청의 이번 조직개편은 부처의 조직관리 자율성을 확대한 이후 기능개편, 과의 대체신설, 과간 정원조정 등 전면적인 조직개편의 첫 번째 사례다.”라며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정부 조직관리 혁신의 일환으로, 연구조직의 유연성을 확보하고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단행했으며, 이를 통해 국민이 만족할 만한 기상서비스를 도출하기 위한 선제적 연구는 물론,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기상기술까지 발전시키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지난 1월 정부 조직관리 혁신방안을 마련해 각 부처에서 현안사항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의 조직과 인력 개편에 자율성을 대폭 확대하는 등 정부 조직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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