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적극 행정 선순환, 보답 차원 중소기업, 소상공인 지원

[양산=환경일보] 최창렬 기자 = 손소독제를 생산하고 있는 에버레이드(주)(대표 전창준)는 31일 양산시 관내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에 전달해 달라며 500ml 손소독제 2,000개(1천800만원 상당)를 양산시에 기탁했다.

손소독제 전달<사진제공=양산시>

양산시 소주동에 소재한 에버레이드(주)는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 2월 초 중국으로부터 손소독제 500ml 용기 펌프꼭지가 공급되지 않아 제품 생산을 못하고 있었다.

이와 관련 기업애로를 접한 양산시는 즉시 관내 금형‧사출 업체를 수소문해 문의한 결과 시간과 비용이 과다 소요된다는 부정적 결과를 접하고, 리필용 5리터 대용량 용기에 생산 판매하는 것을 회사에 대안으로 제시,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시는 각 유관부서에 수요조사를 한 후 초도물량을 발주했으며, 이후 반응이 좋아 양산시는 물론 경남도에도 추천하여 5리터 대용량 2,000개 대량 구매계약을 이끌어 냈다.

에버레이드(주) 전창준 대표는 “모든 원재료가 준비되어 있는 상태에서 예상치 못한 용기부분품의 문제로 제품 생산할 수 없는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시청 공무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큰 도움이 되었다”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손소독제로 보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산시 관계자는 “기업인의 입장에서, 시민의 입장에서 함께 고민한 결과가 손소독제 기부로 선순환되어 돌아와 보람을 느낀다”며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앞선 2월 말, 양산시는 마스크 제조 허가를 신청하고 있던 신규 회사의 애로사항을 접하고, 40일 이상 소요되는 식약처의 각종 인‧허가 절차를 단 10일 만에 끝내는 적극행정으로 마스크 수급에 기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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