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코로나19 긴급대책단 브리핑···“30일 0시 기준, 도내 확진자 466명”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도내 발생 현황을 알렸다 <사진제공=경기도>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코로나19에 대응 중인 경기도는 해외 입국자의 확진 증가세에 따라 ‘음성로봇 전화상담서비스’인 AI 콜센터와 전용 공항버스 서비스를 운영해 빈틈없이 관리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30일 관련 브리핑을 통해 이날 0시 기준, 도내 발생현황과 함께 해외유입 확진자 비중 증가에 따른 이 같은 내용의 결정을 알렸다.

긴급대책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전국적으로 총 9661명의 확잔자가 나온 가운데 경기도 확진자수는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1명이 증가한 466명이다. 시군별로는 성남시 109명, 부천시 69명, 용인시 51명 순으로 도내 25개 시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157명이 퇴원했으며, 현재 남은 304명이 도내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에서 격리돼 치료 중이다.

도가 오는 4월초 도입 예정인 ‘AI콜센터’는 한글과컴퓨터가 개발, 사람이 아닌 AI음성로봇이 관리대상자에게 1일 1회 전화해 ▷관리대상자의 발열 ▷호흡기 증상 등 건강상태 등을 확인하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관리대상 해외 입국자에게 자가격리자 앱 설치를 안내하는 등 3일 이내 검진을 받게끔 독려한다는 구상이다. 통화에서 이상이 있다고 답변할 경우, 대상자 거주시 보건소 및 연락처를 안내하고 다음날 해당 보건소에 이상자로 통보한다. 또 자가격리 기간인 14일이 지난 후에도 1주일 동안은 추가로 전화를 걸어 이상 유무를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도는 해외입국자의 대중교통 이용으로 인한 2차 감염을 최소화를 위해 ‘미국·유럽발 입국자’를 대상으로 한 전용 공항버스 운행 실시도 이날 전했다.

인천공항 탑승자들을 10개 노선을 통해 이송하는 내용으로, 탑승자들은 우선 도내 15개 거점 정류소로 이송된다. 정류소 하차 후에는 다시 시군이 제공한 관용차, 콜밴 등 연계 교통수단(85대)이 지원돼 귀가를 돕는다.

임승관 긴급대책단장은 자리에서 “해외에서 입국하시는 분들은 검역을 충실히 받아주시기 바라며, 자가격리 대상자들은 반드시 바로 집으로 귀가해 자가격리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30일 0시 기준 ▷경기도는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 운영병원 3곳 ▷경기도 공공의료기관 6곳 ▷성남시의료원 1곳 및 도내 민간 상급종합병원 4곳 등 총 14개 병원에 486개의 확진자 치료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이중 69.1%인 336병상이 현재 사용 중이다.

또 아주대학교병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분당서울대학교 병원, 성남시의료원,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등 도내 8개 병원에는 코로나19 중환자 치료를 위한 28개의 중환자 병상이 마련돼 현재 22병상을 사용, 6개 병상이 남은 상태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