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8일 동안 위험기상 감시 위한 ‘우주의 눈’ 역할

[환경일보] 기상청(청장 김종석)은 4월1일(수) 8시59분에 대한민국 최초의 기상위성인 천리안위성 1호의 기상관측 임무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천리안위성 1호의 기상관측 임무는 같은 위치에서 현재 운영되고 있는 천리안위성 2A호(2018년 12월5일 발사)가 향후 10년 동안 수행하게 된다.

천리안위성 1호는 2010년 6월27일 발사돼 약 10개월 동안의 궤도상 시험을 거친 후, 2011년 4월1일부터 정규서비스를 시작했다.

연료 절감을 통해 당초 설계수명(7년)보다 2년 더 연장해서 운영했고 최종 이달 말, 총 9년간의 기상관측 임무가 종료된다. 다만, 기상관측 이외의 해양관측, 통신 임무는 2021년 3월31일까지 수행하게 된다(2차 연장).

천리안위성 1호는 지난 9년(3288일)의 운영 기간 동안 위험기상 감시를 위한 ‘우주의 눈’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특히 ▷위성기반의 태풍분석(중심위치, 강도, 강풍반경 등)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의 발생, 발달, 소멸 단계의 전주기적 추적 ▷육상 및 해상의 안개탐지 ▷황사 발원지 감시 및 이동 추적 등을 통하여 위험기상 조기대응 및 예보정확도 향상에 기여했다.

아울러 기후환경 감시는 물론 장기간 축적된 자료 분석을 통한 기후시스템 감시에도 적극 기여했다.

천리안위성 1호는 국내 최초의 정지궤도기상위성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 수준인 98.1%의 운영 성공률을 달성했다.

하루 평균 785장의 영상을 생산해 언론을 비롯한 ▷방재 ▷환경 ▷해양 ▷국방 ▷에너지 ▷교통 등 국내외 주요기관(22개)에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천리안위성 1호의 운영과 자료 활용을 통한 경제적 편익은 총 3064억원에 이르며, 2226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했다.

한편 천리안위성 1호의 기상관측 임무 종료 후에도 과거자료는 기상청 국가기상위성센터 누리집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으며, 한반도 기후변화 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김종석 기상청장은 “지난 9년 동안 천리안위성 1호의 운영을 통해 축적된 기술과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천리안위성 2A호를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험기상 감시와 예측 정확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제공=기상청>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