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연구원, ‘정원문화진흥 종합실시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 발간
도민 17% 참여, 1년간 46만원 소요···정원산업 규모 1조700억원

경기연구원은 경기도 정원문화 진흥을 위한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최용구 기자>

[경기=환경일보] 최용구 기자 = 경기도 인구 17.6%는 정원을 가꾸고 1년 동안 여기에 소요하는 금액은 평균 46만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원산업 규모’도 1조700억원가량으로 파악됐다.

경기연구원은 이 같은 연구 결과가 담긴 ‘경기도 정원문화진흥 종합실시계획 수립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원산업 추정 근거를 통한 활성화 방안 제시를 위해 수행됐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9%)가 진행됐다.

조사 결과, 전체 도민 17.6%에 해당하는 176명이 정원 가꾸기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특히 60대(30.9%)가 유난히 높았다.

정원을 가꾸는 시간에 대해서는 일 년 동안 평균 75.9시간 정도라고 답했다. 남성(81.8시간)이 여성보다 약 11시간 정도 많았고 연령별로는 역시 60대가 134.2시간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년 동안 정원 가꾸기로 쓰는 평균금액은 46만원이었다. 남성(56만원)이 여성(37만원)보다 많았으며, 여기에는 30대(63만원)가 가장 높은 금액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출의 46%는 ‘식물 소재 구매’에 쓰는 비용이었다.

경기연구원은 또 이번 설문조사를 토대로 경기도 정원산업 규모를 추정한 바 약 1조700억원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는 경기도 인구 중 정원 가꾸기에 참여한 인구(17%)에 1년 소요 금액(46만원)을 곱한 결과다.

이 밖에도 보고서는 경기도 정원문화산업의 비전으로 ‘경기도 우리 행복 가드닝’을 제시한다. ▷경기도 정원문화 활성화 ▷경기도 정원산업의 육성 ▷경기도 시민정원사 활력 ▷경기도 정원 플랫폼 ▷경기도 정원 국내외 교류 등 5개 추진전략도 구체적으로 담고 있다.

연구를 수행한 이양주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경기도 정원 가꾸기 활동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경기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한 꽃박람회, 정원박람회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산되고 관광으로까지 성장하고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정원문화산업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경기녹지재단과 같은 중간지원조직 재활, 정원 개념과 영역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정원문화 활성화를 위한 경기도 시・군 업무분장과 조직, 중간지원조직・유통분야 플랫폼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발간된 보고서 일부 <자료제공=경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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