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기술로 토양 침식 및 토지 분해 제어···토양보존 농업 전환 지원

마다가스카르 농부들은 원자력 기술의 도움으로 식별된 올바른 토양 보존 기술을 사용해 토양 침식으로부터 자신의 땅을 보호할 수 있다. <사진출처=IAEA>

[환경일보] 중앙 마다가스카르 동부에서 농사를 짓고 사는 조셉과 보도니리나 부부는 그들의 토지 절반에 달하는 곳이 점점 더 황폐화되고 있으며, 그 여파로 수확량도 적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왜 그렇게 되고 있는 것인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땅이 이렇게 황폐화된 이유는 언덕이 많은 지형에서 사용했던 농업 접근 방식으로 토양 침식이 증가한 결과이다. 이들은 기계를 이용해 토양을 뒤집고 언덕 사면에 씨앗을 심는데, 이로 인해 토양의 가장 비옥한 부분인 표토층이 손실된 것이다. 

마다가스카르 국립원자력과학기술연구소(INSTN) 과학자들은 동위원소 기법을 사용해 이들 토지에서 침식 수준을 평가했으며, 토지에서 나타난 침식의 정도가 마다가스카르 전체에서 비슷하게 나타났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이 섬의 토지 자원 중 1/3은 침식으로 인해 열화됐다. 침식은 토양을 고갈시킬 뿐만 아니라 동시에 육상 생태계와 생물 다양성에 영향을 미치며 침식된 토양이 강과 호수에 쌓이면서 수생 생태계의 생존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효과적인 보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하에 동위원소 기법을 사용해 그 효과를 검증하기로 결정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국 중앙 고원의 경작지에서 10톤/헥타르 이상의 토양이 농사 관행, 땅 덮게 부족, 바람 등의 자연적 원인의 결합으로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INSTN 연구원들은 토양 손실 해결을 위해 ‘테라스 농업’으로 전환할 것을 권장했다.

마다가스카르의 땅은 매우 비옥하며 기후는 농업에 유리해 농부들은 연간 4번의 수확을 할 수 있다. 마다가스카르 고원의 농민들은 항상 토지의 영양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농작물을 회전시켜 왔지만 이제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고구마, 콩 등 토양을 많이 유지하는 뿌리가 많은 식물을 재배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미 토양이 부패된 후에는 탄소로 토양을 풍부하게 하고 토양에 더 조밀한 구조를 제공해 침식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편 IAEA는 기술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핵 기술을 사용, 마다가스카르를 여러 방면으로 지원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그중 토양 침식으로 인한 토지 황폐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협력 분야 중 하나라고 밝혔다.

 

* 자료출처 : IAEA

Controlling Erosion and Land Degradation in Madagascar with the Help of Nuclear Techniq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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