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신발 창업공간 ‘신발인가배’ 활용...부산 특색의 청년 일자리 14명 창출

2020년 신발스타트업 청년슈잡 추진 체계도 <자료출처=부산시>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시는 최근 패션화 창업 붐과 기술 우위 기능성 신발산업 수요 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부산 특색의 신발분야 청년일자리도 창출하기 위해 사상구에 위치한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창업공간인 ‘신발인가배(Shoe in Cafe)’를 활용한 ‘신발스타트업 청년슈잡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신발인가배’는 부산 산업의 상징인 ‘신발’과 경상도 내 방언이자 커피의 음역어인 ‘가배’의 합성어이다.
여기에서 ‘인’은 영어 In도 될 수 있고 한자 人(사람 인)도 될 수 있으며, 신발인들의 공간을 말한다.

신발인가배는 신발산업 원스톱 허브체계 구축과 신발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부산시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사상구에 건립한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에 위치하고 있으며, 기존에 입주해 있는 숙련기업의 기술노하우 전수와 협해 공동 클러스터 활용 등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최적의 창업상생공간이다.

 

2020년 신발스타트업 청년슈잡 사업추친 절차 <자료출처=부산시>

부산시는 이 창업공간을 활성화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인 ‘신발 스타트업 청년슈잡(shoe job) 공모사업’에 선정돼 지난해 9월부터 신발 스타트업 10개사와 스타트업을 지원해 줄 수 있는 액셀러레이터 1개사를 입주시켰으며, 지역 내 39세 미만 청년 14명을 취업시켰다.

스타트업 육성지원의 일환으로 청년 월급(월급의 90% 이내 지원)과 역량강화 직무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유망한 지역 스타트업 선정평가를 통한 유치와 지역의 젊고 감각적인 청년근로자 매칭을 통해 기반을 마련했다면, 올해부터는 사업 안정화를 꾀하며 본격적으로 스타트업을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단순히 청년들 월급만 지원해주는 것에서 벗어나 스타트업과 청년들에게 각종 컨설팅 지원과 실무에 도움이 되는 역량강화 교육 등을 통해 부산 신발업계에서도 유니콘기업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주관기관인 (재)부산경제진흥원 신발산업진흥센터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신발산업인력양성사업 교육프로그램과 연계해 특별상설반을 개설해 신발산업의 전반적인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직접 신발을 만들고 원리·구조를 이해할 수 있는 신발 제작실습 등을 운영해 스타트업과 청년을 집중해서 지원할 예정이다.

신발 스타트업 10개사는 ▷신발자동화로봇 개발하는 ‘코봇랩’ ▷젊은 트렌드에 맞는 스니커즈 개발하는 ‘포디세컨드’, ‘포즈간츠’, ‘먼슬리슈즈’ ▷엄마와 아이가 같이 신을 수 있는 수제화 런칭한 ‘디에이치인터내셔널’ ▷유아용 부츠와 샌들을 개발하는 ‘브랜드비’ ▷학생화에 잘 어울리는 고급수제 스니커즈 ‘마우’ ▷최근 신발마니아 사이 유행 중인 신발을 내 맘대로 커스텀하는 ‘지엠글로비즈’ ▷기존 인솔(깔창)제조업에서 간호화를 새롭게 론칭하는 ‘성광테크’ ▷신발 신소재 등을 개발하는 ‘아토즈텍스’가 모여서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

또한 이들을 액셀러레이팅하기 위해 부산의 전문 액셀러레이팅 기업인 ‘에이블벤처스’까지 입주해 같이 협업·상생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신발인가배’ 공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전국 1위 신발도시의 다음 세대 육성은 물론 신발 창업인들의 네트워킹 공간으로 적극 활용해 일자리의 지속성과 신발스타트업 자립화가 이뤄질 수 있게 도울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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