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인터뷰] 유희동 부산지방기상청장
2020년 부울경의 기상을 말하다

기사승인 2020.01.10  09:45:43

공유
default_news_ad2

- ‘100년 기상역사, 기술력 향상·협업 새로운 100년 향해’

부산지방기상청 유희동 청장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는 2021년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365일 매일같이 부산·울산·경상남도의 기상상황을 예보·특보·기상정보로 지역민 등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부산지방기상청 유희동 기상청장을 만나 2020년 부산지방기상청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봤다.

Q. 2020년 부산지방기상청의 나아갈 방향은

A. 올해 부산지방기상청은 정책목표를 ‘100년의 기상역사, 기술력 향상과 협업으로 새로운 100년을 향해’로 정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부·울·경 지역민들의 생명·재산을 보호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예보 ▷특보 ▷부가가치 높은 기상정보를 제공해 드리는 기본에 우선 충실하고, 이와 함께 모바일 관측·기상드론을 활용해 재난현장 기상관측을 신속히 지원하는 등 관측업무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그리고 부·울·경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의 생산과 신속하고 정확한 전달체계도 마련할 것이다.

'국립밀양기상과학관' 조감도 <사진=권영길 기자>

또한 산재된 해양기상정보의 통합서비스 토대를 마련하고, 올해 상반기에 문을 여는 ‘국립밀양기상과학관’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국민의 입장에서 모든 업무를 수행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부산지방기상청 청사 신축에 만전을 기해 향후 100년을 이어갈 튼튼한 기틀을 마련할 것이다. 아울러 모든 업무는 사람이 하는 만큼 부산지방기상청 직원들이 업무에서 성취감을 얻고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즐거운 직장 분위기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Q. 기상청에서 실시하는 날씨제보 시스템 활용도는 어떤가

A. 기상청 날씨제보 앱은 관측장비가 설치돼 있지 않은 지역의 기상관측자료를 확보해 방재업무에 활용하기 위해서 2014년 3월부터 운영하고 있지만, 아직은 대국민 홍보가 미흡해 다양한 기상현상에 대한 제보가 이뤄지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이에 많은 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고 각 지역의 날씨나 특이기상현상 등의 제보가 좀 더 활성화된다면 실시간으로 예보·방재업무에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관측자가 없는 지역의 관측기록으로 재해보험 등과의 연계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어린이 기상교실(학교 밖 기상·기후 연구소' 유아프로그램 운영 <사진제공=부산지방기상청>

Q. 부산지방기상청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기상교실'의 참여도·활용은

A. 부산지방기상청의 대국민 기상교육은 청사 내 기상홍보관을 활용해 ‘학교 밖 기상·기후 연구소(어린이 기상교실)’ 견학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는 프로그램 참여자가 총 967명으로 2018년 대비 112명이 증가했다.

'학교 밖 기상·기후 연구소' 가 운영되는 부산지방기상청의 기상전시관 <사진=권영길 기자>

연령별 맞춤 프로그램을 구성해 유치원·초등학생들도 기상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기상캐스터 체험, 기상퀴즈, 풍향풍속계 교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매년 방학특집으로 다문화가정·취약계층 학생들을 초청해 두드림(Do Dream) 기상·기후과학캠프를 운영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앞으로 ‘학교 밖 기상·기후 연구소’를 통해 100년 부산기상관측소에 설치된 기상전시관과 올해 3월 개관 예정인 국립밀양기상과학관 등과 연계한 견학프로그램을 개발해 부·울·경 학생들이 주입식 강의가 아닌 다채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기상과 기후변화를 체감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부산지방기상청 '대청동 기상관측소' 전경 <사진=권영길 기자>

Q. 대청동 부산기상관측소는 2001년 10월25일 부산시 지정 기념물 제51호와 2017년 5월 세계기상기구(WMO)에서 주관하는 ‘100년 관측소’에 선정됐고, 2019년 4월23일 부산기상관측소 내에 대청큰마루터 기상전시관을 부산지방기상청·중구청이 대청큰마루터 기상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협약을 한 후 정식 개관했다. 또 2019년 9월18일 부산기상관측소의 세계기상기구 100년 관측소 지정을 기념해 현판식을 열었다. 기상관측소와 기상전시관 등을 적극 활용해 부·울·경 지역 초·중·고·대학생 대상으로 하는 기상 관련 교육대책은 무엇인가

A. 부산기상관측소는 우리나라 근대 기상업무가 시작된 곳이자 세계기상기구가 인정한 100년 관측소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기상역사 중에서도 중요한 곳이다. 이에 부산기상관측소가 소재한 부산 중구청과 협업해 지난해 기상전시관을 개관했다.

중구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2021년까지는 중구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문화해설사를 통해 견학·홍보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부산기상청이 인수를 받아 본격적으로 전시관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전에 지역대학 내 관련학과, 학계 등과 연계해 특별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나라 기상역사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Q. 2020년 기상전망은 어떤가

A. 기상예보는 예측기간이 길어질수록 예보가 힘들고 정확도가 낮아진다. 오늘·내일의 날씨예보보다 1개월과 3개월 후의 날씨예보의 정확도가 더 낮다. 현재 과학기술로 유의미한 예보를 할 수 있는 기간은 ‘일별 날씨는 최대 10일까지’이다. 그 이후는 ▷1개월 ▷3개월 ▷연 기후전망으로 평년과 대비한 경향성으로 제공하고 있다. 2019년 12월23일 발표된 2020년 연 기후전망으로 보면 올해의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다.

'2020년 부·울·경지역' 기후전망과 예보확률 <자료제공=부산지방기상청>


Q. 폭설·폭우·지진·태풍 같은 이상기후 대비책이 있다면

A. 기상은 하루도 똑같은 날씨가 없다. 매일 새로운 날씨현상이 나타나고 있고, 최근에는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이상기상 현상이 빈번히 나타나고 있다. 부산기상청이 관할하고 있는 부산·울산·경남지역의 기상특성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지역의 수요에 맞는 맞춤형 기상서비스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부산은 눈이 자주 오지 않는 곳이지만, 적은 양의 눈에도 교통대란 등 많은 피해가 나타나고 있어서 이에 대한 연직예보기술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호우·태풍 등 위험기상에 대해서는 지역별 영향 정도를 면밀히 분석해 재난대응에 필요한 정보들이 제공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 유관기관, 언론 등과는 실시간 소통채널인 ‘날씨톡’ 서비스를 통해 변화하는 기상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Q. 부산지방기상청의 예보가 상당히 정확하지만 아직도 예보가 맞지 않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 예보의 정확도 향상 방안과 예보의 불확실성에 대한 개선 방안은

A. 과거에 비해 우리나라의 예보정확도는 선진국 수준으로 높아졌지만, 기상은 자연현상이기에 예보의 불확실성이 존재하게 돼 확보가 아닌 예보라고 표현하고 있다.

예보의 정확도에 관련된 요소는 3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양질의 관측자료가 필요하고, 두 번째로는 많이 들어봤겠지만 슈퍼컴퓨터에서 구동하고 있는 소프트웨어인 수치예보모델의 성능이 좋아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이런 내용들을 종합해서 최종 예보를 결정하는 예보관의 역량이 우수해야 한다.

그러나 관측자료에서부터 태생적인 측정오차가 발생하고, 수치예보모델에 사용되는 방정식은 현재의 대기상태를 100% 정확하게 나타나는 데 한계가 있다. 또한 마지막 예보를 결정하는 예보관, 즉 사람의 역량마저 완전할 수 없기 때문에 100% 완벽한 예보·예측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과학적인 한계에도 불구하고 가능한 오차를 줄이고 예보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위의 명시한 세 가지 요소를 모두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해 국민들에게 즉시 그 내용을 전달할 수 있는 전달체계도 보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3일 강서구 대저동에서 열린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 착공식(왼쪽 두 번째 유희동 부산지방기상청장) <사진=권영길 기자>

Q. 2021년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가 준공되면 부·울·경 예보시스템의 달라지는 점과 신청사 내 관측소와의 연계 활용방안은 무엇인가

A. 현재 신축 중인 부산지방기상청 신청사는 2021년 상반기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입주할 예정이다. 청사를 이전한다고 해서 기본적인 업무·임무가 현재와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다만 신청사와 함께 같은 부지에 기상관측장비를 신설할 예정에 있어 관측 공백이 있는 부산 서부내륙 지역의 관측이 보강됨으로써 방재업무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지방기상청 유희동 기상청장 <사진=권영길 기자>

Q.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A. 기상청은 쉼 없이 조금이라도 예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양질의 기상정보를 생산해 국민들에게 전달해 드리고자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하지만 현대과학으로는 날씨를 100% 정확히 맞힌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이런 불확실성을 감안해 부산지방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양질의 최신 일기예보와 기상정보에 관심을 가지고 새로운 기상 관련 정보를 습득해 재난대응 정보로 적극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권영길 기자 suneye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ad51

환경플러스

ad58

환경이슈

ad54
ad60

전국네트워크

ad61
ad55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