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일보 사칭 엄벌하고, 무분별 ‘베끼기’ 보도 자제해야

2019년 12월7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1194회는 ‘가짜 펜을 든 사람들 –누가 사이비 기자를 만드는가-’를 주제로 다뤘다.

그런데 SBS 측은 상기 방송에서 꼽은 문제의 언론사가 본지와 전혀 상관이 없는 ‘00환경일보’임에도 불구하고 ‘00’은 가린 채 ‘환경일보’로 방영하는 커다란 오류를 범했다.

결과적으로 본지는 제작진의 무책임한 제작과 방영으로 인해 씻을 수 없는 명예훼손과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됐다. 이 방송 이후 몇몇 언론사와 블러그 등에서는 아예 00도 빼고 ‘환경일보’로 표기해 유포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SBS 측은 즉시 상기방송의 다시보기 등 모든 동 방영물에 대해 환경일보로 인식 또는 오해되지 않도록 정정해야 한다. 또한, 잘못된 제작과 방영에 대해 인정·사과 하고 이를 방송과 공문을 통해 공개적으로 알려야 한다.

사실 확인 없이 잘못된 내용을 퍼 나르고 한술 더 떠 잘못을 추가한 언론사들과 블러그들 또한 즉각 기사를 내리고 사과해야 한다.

언론의 역할중 하나는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하지만, 왜곡된 내용을 보도하고 선의의 피해자를 만들면서까지 인기몰이를 해서는 안된다. 좀 더 신중했어야 했다.

㈜환경일보는 주3회 일간지 ‘환경일보(대판 종이신문, 5370호 발행)’와 월간지 ‘월간환경(230호 발행)’, 인터넷 환경전문매체 ‘인터넷환경일보’를 통해 기사와 볼거리를 독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정론직필을 목표로 지난 26년간 수많은 보도를 통해 대한민국 환경을 지키는데 일익을 담당해왔다. 환경일보는 환경전문 언론으로서 철학을 분명히 갖고 있다.

환경문제는 의식주를 비롯해 인간의 생존과 더 편리한 욕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한 활동 과정에서 발생된다.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는 ‘사용 후 처리(end-of-pipe)’ 방식이 아닌 근원적 해결에 노력하고 중장기적으로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와 실천이 필요하다.

가장 우선할 것은 바른 환경교육이다. 교육이 ‘100년 대계’라면 환경교육은 ‘1000년 대계’라 할 수 있다. 정부는 환경인성교육에 시간과 인내를 갖고 투자해야 한다.

또한, 문화와 사회변화에 대한 바른 이해가 있어야 현실적이고, 효율적인 환경정책을 만들 수 있다.

따라서 대한민국의 나아갈 바를 ‘지속가능발전’에 두고, 미래세대에 현재 이상의 물과 공기, 숲과 자연자원을 물려줄 수 있는 수준에서 삶을 영위하려는 공감대형성과 이행노력이 필수적이다.

인간 활동은 생태계파괴, 토양오염, 자원고갈, 대기 및 수질오염 등 발생 가능한 환경영향을 없애거나 최소화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진행돼야 한다.

또한, 복잡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발생한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역사철학적, 제도적, 경제적, 과학기술적, 국제적 등 다각적 측면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

‘통합적인 전과정사고(Integrated Life Cycle Thinking)’ 속에서 자율적이고 지속적인 실천이 뒷받침돼야 한다.

환경일보는 앞으로도 사실보도, 정책 대안제시,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 수렴, 새로운 볼거리 제공 등을 통해 대한민국 환경보전에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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