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증된 우수한옥은 시설 정기정검 및 유지관리 지원

[환경일보] 서울시는 제4회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시행하고 8개소를 ‘2019 서울우수한옥’으로 인증했다고 밝혔다.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는 서울한옥 고유의 가치를 계승·발전시켜 우수한 한옥 건축 환경을 조성하고 한옥의 대중화에 기여하고자 2016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한옥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서류심사, 현장심사를 통해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은 종로구 6개소, 은평한옥마을 2개소로 일상생활공간으로서 전통의 모습을 간직하면서 변화·발전한 한옥의 면모를 보인다.

심사위원회는 이광복(한국문화재기능인협회 이사장), 박창열(현창문화재기술단 대표), 김명선(선문대학교 교수), 신치후(국가한옥센터 연구위원), 이강민(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이경아(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 전문가가 참여했다.

은평한옥마을 한옥 ‘월문가’ <사진제공=서울시>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으로는 전통적인 격식을 갖추고 높은 시공완성도와 짜임새 있는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가회동 L한옥’이 있다.

주변환경과 조화로운 재료를 사용하고 기존 한옥을 잘 보존하면서 현대적 편리함을 지닌 내부공간이 치밀하게 구성된 ‘체부동 한옥 예안재’도 돋보인다.

안채 사랑채 대문으로 구성돼 전통방식의 한옥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기존한옥을 잘 수선해 현대생활의 기능을 충실히 담아낸 ‘가회동 한옥’, 정교하게 구성된 목구조를 지니며 내·외부 공간구성으로 지형차를 잘 풀어낸 은평한옥마을 2층 한옥인 ‘월문가’ 등이 있다.

서울시는 선정된 서울우수한옥에 대해서는 인증서 및 인증표식을 수여하고, 매년1회 한옥 전문가 정기점검을 실시해 필요한 경우는 시에서 직접 소규모 수선 조치를 해주고 있다.

또한 우수한옥 8개소에 대한 사진집 제작 및 전시회 개최를 통해 우수한 한옥 건축사례를 알리고, 한옥의 설계 및 건축 공정에 참여한 ‘한옥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한옥을 짓고 고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강맹훈 도시재생실장은 “서울우수한옥 인증제를 통해 한옥 건축의 좋은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굴되고 널리 알려져 우수한 한옥 건축기술 등이 계승·발전되고 더 많은 시민들께서 한옥 건축을 향유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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