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름철 녹조 기간 취수장 수위까지 개방 가능해져

[환경일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현재 창녕함안보 구간의 양수장 10곳의 개선을 추진 중이며, 올해 10월1일부터 개방했던 창녕함안보의 수위를 11월20일 다시 양수제약수위(EL. 4.8m)까지 회복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창녕함안보를 27일간 취수제약수위까지 개방(EL. 4.8→2.2m)해 관측(모니터링) 및 양수장 개선을 추진했으며, 11월15일부터 수문을 닫아 겨울철 수막재배 시 물이용 장애가 없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이 기간 동안 2020년 상반기 창녕함안보의 탄력운영을 위해 양수장 개선 등 물이용 대책을 추진했다.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양수장 10곳의 개선공사가 보 개방 기간을 이용해 진행됐다. <자료제공=환경부>

매년 여름 낙동강 녹조가 심하게 발생하는 창녕함안보는 녹조저감과 관측(모니터링)을 위해 개방 확대가 필요하나, 그간 양수장 취수제약 등으로 인해 양수제약수위(EL. 4.8m) 이하로 개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하는 양수장 10곳의 개선공사가 보 개방 기간을 이용해 진행됐고, 지자체에서 관리하는 양수장 5곳도 개선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 등 지역사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양수장을 개선이 완료되면 내년 여름철 녹조가 심한 기간에 보를 취수장 수위(EL. 2.2m)까지 개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고로 창녕함안보는 27일에 이르는 개방기간 동안 충분한 사전 준비로 인근 지역에서 물이용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환경부는 개방기간 동안 현지에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 현장대응팀 등 26명으로 이뤄진 비상대응대책반을 구성·운영했다.

이들 비상대응대책반은 인근 지역에서 마늘, 양파 등을 심을 때 적절하게 용수를 공급하는 등 물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대비했다.

환경부 홍정기 4대강조사·평가단장은 “지역사회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창녕함안보 개방에 대비해 용수공급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타 지역 주민, 지자체와도 소통을 계속하면서 낙동강의 보 개방·관측(모니터링)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