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전문가들, 순환경제 위한 환경성적표지 역할 모색

탄소발자국 인증 1단계(왼쪽부터)와 2단계, 환경성적표지 기본형. <자료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일보]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남광희)은 환경성적표지 인증제품의 국제경쟁력 강화를 모색하기 위해 11월14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 세미나’를 개최한다.

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아태경제사회위원회(UNESCAP), 한국전과정평가학회(KSLCA)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 탄소발자국 네트워크(ACFN) 14개 기관 및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순환경제를 위한 환경성적표지의 역할과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허탁 전과정평가학회장(건국대학교 교수)은 순환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모든 경영활동의 환경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과정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제품의 전과정평가(LCA)를 통해 환경적 이익 증대와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한다.

서상원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교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새로운 환경규제인 Buy Clean California Act 추진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주정부 조달물품에 탄소배출기준을 적용한 정책사례 및 국내 기업의 대응방안을 제언한다.

허성민 포스코 차장은 세계 철강시장의 환경변화와 환경성적표지 인증 활용 사례 및 전후방 산업의 순환경제 기여방안을 공유한다.

이외에도 대만과 필리핀의 환경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선순환 경제 구축을 위해 환경발자국 국제협력과 유럽 표준화 대응방안 등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

행사 둘째 날인 11월15일에는 한국, 대만, 태국의 탄소발자국 운영기관이 각국 음료 제품군의 탄소발자국 산정 공통지침 적용사업 추진 회의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탄소발자국 제도 활성화를 위한 국제 협력의 일환으로 2019년 4월 대만, 태국과 공동으로 탄소발자국 산정 공통지침을 개발한 바 있으며, 음료제품군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원장은 “앞으로도 아시아 탄소발자국 운영 국가와 협력해 한국의 우수한 환경성적표지 제도와 인증제품의 국제 경쟁력 확대를 위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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