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환경일보] 정재형 기자 =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송치용 부위원장(정의당, 비례)은 12일 의정부교육지원청에서 열린 ‘의정부·김포·파주·포천교육지원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사립유치원 비리를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의 위례성복교회 담임목사인 곽동근 설립자는 ‘파주 예은·예일 유치원’ 운영 과정에서 수 억원의 돈을 영수증 처리 없이 운영하면서 정작 재산은 없고, 일했던 원장의 급여를 체납해 민사소송도 제기돼 있는 인물이다.

아울러 곽 설립자가 학부모로부터 부정 취득한 자금에 대한 앞서 송 의원 측의 검찰 고발이 무혐의 처리돼 현재 송 의원 측은 해당 검사에 대한 감찰을 법무부 및 청와대에 요청한 상태다.  

이날 송 의원은 “이 같은 실태가 본 의원이 문제를 제기하기 전에는 언론 및 심지어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전혀 모르던 상황이었다”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사학비리를 밝혔다.

뿐만 아니라 해당 유치원의 폐이퍼컴퍼니 논란에 대한 문제도 제기했다.

그는 “유치원의 행정실 주소는 성남시로 되어 있고,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기업에서 원가가 부풀려진 교재가 버젓이 납품되고 있다”면서 “지도·점검해야할 파주교육지원청은 정작 안이한 대응으로 비리유치원과 교육청이 한 몸 이라는 의혹을 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덧붙여 “문제의 페이퍼컴퍼니 사내이사는 해당유치원 교사인데, 그 교사가 바로 설립자의 딸”이라며 ‘사학비리 엄호세력’에 대한 엄단의 필요성을 역설했고 참석한 이형수 파주교육장은 “의지를 가지고 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