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환경일보] 이우창 기자 = 속초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부터 오는 11월말까지 운영하기로 한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해소시 까지 확대 운영한다.

민통선 내 및 민통선 인근 고성군은 1·2차 저지선으로 멧돼지 출현이나 남하 시 즉시 포획 조치하고, 기타지역에 포함된 속초시는 3차 저지선으로 농가 주변 멧돼지 포획과 예찰활동을 전개한다.

속초시는 설악산 국립공원지역 내에서 포획활동이 금지돼 멧돼지 개체 수 조절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한 포획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사)야생생물관리협회 속초시지회의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은 청초천을 기준으로 남측 4명과 북측 3명으로 배치되어 2개반 7명으로 운영하고 있고, 내년 1월부터는 2명을 추가 배치하여 총 9명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속초시에서는 농작물 피해신고가 접수되지 않더라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해소될 때까지 선제적으로 예찰 및 포획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효과적인 포획을 위해 포획틀 10대, 열화상 스코프 5대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올해 10월말까지 포획된 유해야생동물은 멧돼지 77마리, 고라니 156마리이며 그동안 야생멧돼지 수렵개체에 대해 자가소비 및 지역주민 무상제공이 이루어 졌으나 지난 10월 28일자로 전면금지 되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매뉴얼에 따라 폐사체 매립 등 방역조치가 강화되었다.

속초시 관계자는 “유해야생동물 포획에 따른 안전문제가 우려되므로 시민들은 가급적 야간 산행을 자제하고 지정 등산로 외에는 이용하지 말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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