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선명하고 균형미와 자구 증식력 뛰어나

접목선인장 ‘원교G1-319’ <사진제공=농촌진흥청>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농촌진흥청은 색이 선명하고 균형미와 자구(자식선인장) 증식력이 뛰어난 국산 접목선인장 새 품종을 개발했다.

접목선인장은 다른 두 선인장, 비모란 선인장(위)과 삼각주 선인장(아래)을 붙여 만든다. 쉽게 시들지 않아 오래 두고 감상할 수 있다.

농진청은 ‘불빛(빨강)’, ‘아황(노랑)’, ‘연빛(분홍)’ 등 접목선인장 119품종을 개발하고, 미국과 네덜란드 등 20여 나라에 수출해왔다. 현재 국산 품종 자급률 100%, 세계 시장 점유율 약 70%에 이른다.

‘원교G1-319’, ‘원교G1-322’, ‘원교G1-323’ 3계통은 색이 붉고 선명하다. 모구(어미선인장)에 자구가 평균 15개 내외로 많이 생겨 균형미와 증식력이 뛰어나다. 수출 시장의 40% 이상이 붉고 진한 색을 띠는 품종인 만큼 수출 주력 품종으로 주목 받고 있다.

‘원교G1-320’, ‘원교G1-321’ 2계통은 붉은색 모구에 노란색과 붉은색이 섞인 자구가 생기며 자구 증식력이 뛰어나다. 평가회 현장에서는 붉은색, 노란색 외에도 농가의 요구를 반영해 주황색, 분홍색, 흑분홍색 계통도 함께 선보였다.

김원희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과장은 “접목선인장은 순수 국산 품종으로 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자랑스러운 화훼 품목”이라며 “미국 시장의 호황으로 수출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더욱 다양한 색과 우수한 품종 개발로 수출 확대와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12일 전북 완주군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선인장 재배 농업인과 수출업체 등에 소개하기 위한 평가회를 열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