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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문제···범 국가 단위 조직 활동으로 풀어야

기사승인 2019.11.07  18: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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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레드 다이아몬드 신작 ‘대변동’ 출간 기념 첫 내한 강연회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10월31일 오후 6시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신작 ‘대변동’ 출간 기념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재단>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환경재단과 김영사는 10월31일 오후 6시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신작 ‘대변동’ 출간 기념 첫 내한 강연회를 진행했다.

신간 출간 기념으로 김영사에서 초청한 재레드 다이이몬드 교수는 ‘대변동의 시대, 대한민국의 선택은?’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이은형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장대익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조천호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강연회는 환경재단 글로벌 에코캠퍼스 건립추진을 위한 네 번째 프로젝트로, 글로벌 에코캠퍼스 후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장에는 총 400여명의 후원자가 참석해 우리사회의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기회를 만들 터닝포인트를 경청했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재단>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지금 우리사회는 요동치고 있다. 매주 광장은 서로 다른 주장으로 시끄럽고, 46도에 이르는 폭염과 슈퍼태풍, 엄청난 화재와 빙하가 녹는 기후재난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데 우리나라 언론엔 부동산 뉴스의 십 분의 일도 안 실리는 것이 현실이다. 30년 후 100년 후를 생각하는 환경인재를 길러내는 곳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에코캠퍼스 건립의 당위성을 밝혔다.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재단>

유홍준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는 축사에서 “핀란드, 칠레, 인도네시아, 일본 등 대변동을 겪은 여덟 나라가 제각기 다른 형태의 위기를 맞으면서 책의 부제대로 ‘위기-선택-변화’로 미래를 획득해가는 과정을 말하고 있다. 여기서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위기 해결에 영향을 미치는 12가지 요인이 있음을 말하면서 ‘우리에게는 선택권이 있다’는 희망을 역설한다”고 말했다.

세계적 석학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10월31일 오후 6시 더 플라자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신작 ‘대변동’ 출간 기념 첫 내한 강연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환경재단>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강연에서 “중요한 것은 정직한 자기 평가이다. 강점과 약점을 정직하게 파악하지 않으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일본이 메이지시대에 전통을 유지하며 정부, 교육시스템, 군대 등의 외형을 빠르게 변화시켜 국가 위기에서 벗어난 사례를 긍정적으로 들었다. 반대로 미국은 현재 정치 양극화, 인종, 경제 등의 명백한 문제가 있지만 미국인들은 위기를 인정하지 않고, 미 대통령은 자신의 책임을 수용하지 않은 채 다른 나라 탓을 하고 있다”며 국가적 차원의 정직한 자기 평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업적 차원의 역할도 필요하다. 기업은 위기를 인정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환경적 책임에 대해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기업이 있다. 1997년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Unilever)’는 세계자연기금(WWF)과 합작해 해양관리협의회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를 만들었고, 지속가능어업 인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다”며 좋은 사례로 꼽았다. 실제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는 지속가능한 어업과 친환경 수산물 분야 국제 인증기관으로 손꼽힌다. 반면 디지털카메라로의 시장변화를 인정하지 않은 채 필름 사업에 매진하던 코닥(Kodak)은 위기에 처했다.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가 패널들과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재단>

심도 있는 질문과 답변도 오갔다. 조천호 연세대학교대학원 대기과학과 박사는 “인류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던 광범위한 세계에서 기후변화 위기 대응 체계를 만들고 행동하는 것이 가능한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다이아몬드 교수는 “국가 단위로 풀기 어려운 기후변화, 핵문제, 양극화, 자원고갈 등의 문제는 국제연합(UN)이나 세계보건기구(WHO)와 같은 범 국가 단위 조직 활동이 중요하다”며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세계 탄소배출 상위 5개국인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인도, 러시아, 일본이 합의해 관세를 도입하는 등 모범을 보이면 세계가 담합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재레드 다이아몬드 교수는 이날 “리더십에 관한 저술을 계획하고 있다”며 “빌게이츠, 스티브잡스, 히틀러, 처칠, 부처, 예수, 무함마드 등 리더들이 정치, 사회적으로 어떠한 변화를 가져오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채빈 기자 green900@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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