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적 용수관리는 지속 필요

[환경일보] 김영애 기자 = 최근 유례없이 계속된 가을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266.3㎜의 비를 뿌려 저수율이 상승했고, 영농기가 종료되면서 당분간 전국적인 물 부족은 없을 전망이다.

가뭄 국민행동요령

태풍으로 인한 평균 강수량이 ‘링링’ 16.0㎜, ‘타파’ 105.7㎜, ‘미탁’ 144.6㎜을 기록했고, 최근 6개월(2019.4.11.~10.10.)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1062.6㎜)의 92.1%로 평년 수준으로 향상됐다.

또한 관심 단계에 있던 소양강·충주댐의 가뭄 상황이 해제(10.4.)되는 등 전국 댐과 저수지에서도 평년이상의 저수율을 기록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지역적으로는 충남지역 8개 시·군 용수공급을 담당하는 보령댐의 저수율이 낮아 ‘경계’ 단계를 유지하며 용수관리를 지속한다.

따라서 지난 8월26일부터 경계단계에 돌입한 보령댐의 하천유지용수 감축, 도수로 가동 등의 용수관리체계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지형적 특성으로 생활용수를 비상급수 중인 일부 도서지역의 급수상황도 실시간으로 관리하며 급수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영농기가 끝나는 10월부터는 지엽적으로 물이 부족한 곳에 용수비축을 지속해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하는 한편 중장기 가뭄 대책 추진현황을 지속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종효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태풍으로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반면에 아직 물이 부족한 지역도 있다”라며 “정부에서는 물 부족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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