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3차 동아시아 질소위원회 국제심포지엄’ 개최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동아시아 전문가가 농업생태환경에서 효율적인 질소 관리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농촌진흥청은 한국토양비료학회, 경상대학교와 함께 21일부터 23일까지 경상대학교에서 ‘제3차 동아시아 질소위원회 국제심포지엄’을 연다.

이번 심포지엄은 농업생태환경에서 질소 관리의 중요성을 공감하고, 질소 유래 환경오염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질소는 지구상 모든 생명체에 필수불가결한 단백질과 핵산의 핵심 원소다. 비료로 알맞게 공급하면 생산성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만, 부영양화·지구온난화의 주요 인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국제연합 환경계획(UNEP)과 국제질소이니셔티브(INI)는 질소 사용의 장점은 높이고 위험 요인은 줄이기 위한 방안 연구를 위해 2017년부터 국제 프로젝트 ‘Towards INMS(International Nitrogen Management System)’를 운영하고 있다.

INI는 대륙별 질소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아시아 질소위원회에서는 한국·중국·일본 등 전문가들이 실증 연구를 하고 있다.

‘동아시아의 질소 순환과 환경 영향’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파나마, 호주의 전문가들이 각 나라의 질소 관리 기술과 효과적인 관리 방안 등을 소개한다.

먼저 ‘농업·생태·환경에서 질소 순환’을 주제로 ▷한국의 질소 수지 개선을 위한 통합 양분 관리 전략 ▷기후변화 대응 초지의 질소 순환 반응과 완화 기술 ▷일본의 질소 수지 산정 현황 등을 발표한다.

‘동아시아 질소 관리 현황과 개선 기술’에 관해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에서 적정 양분 투입 활동에 따른 생산성과 질소 수지 영향 ▷농업 지속성에 대한 농장 규모 영향 등을 밝힌다. 이어 동아시아의 효과적인 질소 관리를 위해 전문가들이 기술 발전과 프로젝트 수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홍석영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농경지 질소 관리 기술 개발이 한 단계 도약함은 물론, 국민들에게도 질소의 중요성이 잘 전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효율적인 질소 관리를 위해 작물별 비료 사용 처방 기준을 설정하고, 비료사용처방시스템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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