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난새, 환경재단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 후원 콘서트 연주자로 나서
2362명 참가신청, 뜨거운 반응···기후문제 해결할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

콘서트 중 금난새 지휘자 발언 <자료제공=환경재단>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주최한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을 위한 두 번째 환경 콘서트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 라 트라비아타'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8월11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 이번 콘서트에 말복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시민 총2362명이 참가신청하여 대극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참가한 시민들의 높은 만족을 이끈 금난새 지휘자는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을 위해 정부나 다른 곳에서 지원을 받는 것이 아니다. 시민들이 후원해주시면 벽돌을 하나, 하나 모아서 캠퍼스를 설립할 예정이다. 기후문제를 해결할 글로벌 에코캠퍼스를 위해 여기 오신 여러분이 힘을 모아주면 좋겠다”며 공연 시작 전 참가자에게 뜻 깊은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이번 환경 콘서트를 주최한 환경재단 최열 이사장은 “무더운 말복에 공연에 참여해주셔서 대단히 고맙다. 우리 인간이 가진 욕망의 흔적이 기후변화나 폭염 미세먼지로 나타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환경재단이 글로벌 에코캠퍼스를 통해 우리 시민들의 힘으로 환경을 살리는 역할을 하겠다. 많은 시민의 동참으로 벽돌 한 장씩 쌓아 우리가 우리의 환경을 지킬 수 있는 좋은 공간을 만들었으면 한다”며 벽돌 기금 모금에 후원자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을 응원하기 위해 콘서트 현장을 찾은 권혁인 후원자(서울 동작구)는 “환경위기가 가중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다. 환경위기 해결을 위해 글로벌 에코캠퍼스에 후원하고 오늘 콘서트에 참여하게 됐다. 글로벌 에코캠퍼스가 지어지려면 벽돌 30만장이 필요하다고 한다. 30만명의 시민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면 좋겠다”라고 인터뷰에서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콘서트 ‘금난새의 오페라 이야기 라 트라비아타’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이끈 지휘자 ‘금난새’와 탁월한 연주실력으로 많은 관객의 사랑을 받는 ‘뉴월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후원 연주했다.

'라 트라비아타'의 줄거리를 따라가며, 작품 속의 숨은 이야기를 듣고, 주옥 같은 아리아들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콘서트 오페라이다.

해설을 맡은 지위자 금난새는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을 위한 300인 추진위원회 중 1인으로 국내외 정부,기업, 시민사회가 손잡고 에코리더를 육성하자는 환경재단의 뜻에 동감하여, 이를 위한 후원 콘서트에 참가했다.

환경재단 글로벌 에코캠퍼스 벽돌 후원은 기부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기부금액에 따라 글로벌 에코캠퍼스에 후원자 이름이 새겨질 예정이다.

한편, 글로벌 에코캠퍼스 설립을 위한 세 번째 기금마련 프로젝트는 8월21일부터 26일까지 인사아트센터에서 진행하는 I Love Eco 작가전이다. 

'I Love Eco 작가전'은 사회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성취한 대가들의 작품으로 꾸려지며, 유홍준 명지대학교 석좌교수, 임옥상 화가,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참가 작가로는 한국 현대사를 통해 민중미술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열어온 작가 8인(김정헌/신학철/임옥상/민정기/황재형/이종구/이철수/심정수)과 김운성, 김서경 소녀상 조각가 부부, 김영준 나전칠기 장인이다. 

또 우리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석좌교수의 애장품도 출품되는데 미술사가로서 탁월한 심미안으로 오랜 시간 동안 직접 고르고 구매하여 소장한 작품들이어서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갤러리 현대 박명자 회장이 소장한 김종학, 김창렬 등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품들과 서예의 새로운 경지를 보여준 음악인 장사익의 작품 등 총 48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무료 오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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