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우려지역 중심으로 농업인에 관리요령 전파

[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함에 따라 정부가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 예방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다나스의 직·간접 영향권에 속한 지역의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는 19일까지 ‘사전 현장기술지원단’을 운영한다.

지원단은 농진청과 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의 농업전문가 27명으로 구성, 9개 반으로 나눠 각 지역에 파견된다. 폭우와 강풍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과수, 고추·참깨·콩 등 주요 밭작물, 벼, 농업시설물을 사전 점검하고 농업인을 대상으로 관리요령을 전파할 예정이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다나스의 이동 경로가 현재 유동적이므로 직접 영향권에 든 지역 외에도 피해 예방을 위한 사전 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태풍으로 인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물길(배수로)을 정비하고 노후 시설물을 보강해야 한다.

벼는 물꼬와 논두렁을 점검하고 밭작물은 쓰러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주시설을 튼튼히 세운다.

과수는 나무가 쓰러지거나 가지가 부러지지 않도록 지주와 받침대를 보강하고 가지를 유인해 고정한다.

비닐하우스와 같은 농업시설물은 강풍에 날아가지 않도록 기초 강화를 위한 보조 지지대를 보강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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