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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구청, 지역환경 파괴 ‘모르쇠’ 일관

기사승인 2019.06.14  10: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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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그린레일웨이 현장, 허술한 지정폐기물 관리, 해운대구청 방조로 2차 환경오염 우려

철도시설공단이 폐침목을 처리한 후 남은 잔재물과 분진이 방치된 (구)송정역 페침목 보관장소. <사진=권영길 기자>

[부산=환경일보] 권영길 기자 = 철도시설공단의 허술한 폐기물 관리와 이를 방관한 해운대구청의 무책임한 행정 속에 지역환경이 멍들고 있다.

최근 본지는 부산그린레일웨이 공사현장에 폐침목이 무단방치 된 사실을 취재해 기사를 통해 고발했다. 취재 당시 부산시 건설본부와 철도시설공단은 책임 전가에 급급해 폐기물 처리가 늦어지는 상황이었다.

이후 철도시설공단은 4월2일 보관 중인 폐침목을 방수포로 덮어 2차 환경오염을 방지했다고 밝혔지만, 형식적인 관리에 불과했다.

여기저기 찢겨나간 방수포로 덮어놓은 폐침목. <사진=권영길 기자>

5월9일 폐침목 보관장소를 확인한 결과 폐침목을 덮고 있는 방수포는 여기저기 찢어진 상태였고 구멍 난 틈새로 폐기물이 떨어져나와 주변 여기저기로 흩어진 상태였다.

이에 관할 구청인 해운대구청에 폐침목 보관이 허술하다는 사실을 알렸고, 철저한 관리·감독과 적정 처리를 요청했다.

그러나 해운대구청 자원순환과 담당자는 폐침목에 대한 조치(방수포 보강, 폐침목 주변 펜스 설치 등)를 하지 않았다.

폐침목 처리 후 보관현장. 폐침목 잔재물과 분진이 여전히 남아 있다. <사진=권영길 기자>

5월30일 (구)송정역 폐침목 보관장소를 다시 방문했을 때 보관된 폐침목은 철도시설공단이 뒤늦게 처리했지만, 보관 장소 주변은 폐침목에서 떨어져 나온 잔재물과 분진 등이 여기저기 흩어진 상태였다.

보관 당시 제대로 관리하지 않았고, 처리 이후 후속작업도 미비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였다.

이에 관할 구청인 해운대구청 자원순환과 담당자 J팀장과 C주무관에게 폐침목 잔재물과 분진 등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해운대구청 측은 철도시설공단 담당자와 확인 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2주가 지난 6월13일에도 폐기물 잔재는 여전히 방치된 상태였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휩쓸려 주변으로 여기저기 비산돼 2차 오염을 유발하고 있었다.

오랜 기간 무단으로 방치된 폐침목을 처리했지만 잔재물이 여기저기로 흩어져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권영길 기자>

폐침목은 폐유를 흡수한 상태기 때문에 지정폐기물로 분류되는데, 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폐유 성분이 대기와 토양, 지하수 등을 통해 주변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한 폐기물이다.

그럼에도 첫 취재 당시 폐침목은 무단으로 방치된 상태였고, 이를 기사화 하자 방수포로 덮었지만 형식적인 작업에 불과했다.

이에 또다시 제대로 처리할 것을 요구하자 부랴부랴 나섰지만 무단방치 기간이 길었고, 형식적인 후속작업 탓에 이미 기름 벅벅의 폐기물이 주변으로 비산된 상태다.

취재진은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해운대구청 자원순환과 담당자 C주무관에게 문의한 결과 “그때(5월30일) 이후 현장에 와보거나 철도시설공단과 연락한 적이 없으며, 현재는 바빠서 다음 주에나 현장을 방문할 수 있다”는 답변만 얻었다.

철도시설공단의 허술한 관리, 지자체의 무관심으로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가운데, 6월 초 개장한 송정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피해가 가지 않을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권영길 기자 suneye2@hkbs.co.kr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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