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환경 근무, 돌봄종사자들 일상에서 벗어나 재충전 시간

이번 행사는 어르신 돌봄 종사자들이 문경을 방문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구성됐다. <사진제공=서울시>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서울시 동남어르신돌봄종사자 지원센터에서는 지난 18일 동남권 내 어르신돌봄종사자(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등) 70여명과 함께 문경으로 봄나들이를 다녀왔다.

지난해에 이어 세 번째로 진행된 이번 나들이는,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돌봄종사자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재충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특히 개인 가정에서 근무하는 재가요양보호사들이 많이 참여함에 따라 같은 직종에서 근무하는 돌봄종사자들 간의 만남을 제공하며, 돌봄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공유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또한 지난 봄나들이의 경우, 문경시에서 진행하는 ‘문경올래사업단’과 함께 기획 및 진행함에 따라 문경 내 자원을 활용하며 지역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며, 문경새재 관광 및 농촌체험(표고버섯따기), 철로 자전거 타기 등 지역 내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봄나들이 행사에 참여한 손용희 요양보호사는 “일주일에 4가정에 가서 어르신을 돌보다보니 개인을 위한 시간을 내기가 참 어렵다"며, "그래도 언제 일자리가 끊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열심히 일하고 있었는데, 이번 봄나들이는 꼭 참여하고 싶어서 힘들게 시간을 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만에 다른 사람들과도 어울리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하니 와보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기억을 갖고 힘을 얻어 앞으로도 열심히 일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말했다.

서울시 동남어르신돌봄종사자 지원센터는 서울 동남권 내 2만명(2017년 통계청 기준)에 달하는 돌봄종사자들의 ‘좋은돌봄 좋은일자리’ 확산을 위해 나들이 뿐 아니라 교육 및 상담, 인식개선 캠페인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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