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제조업의 새로운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제13회 미래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 시상식이 4월16일 11시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생산기술연구원(KITECH),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한 시상식은 기업·학생·공로 부문으로 나눠 포상별 상패와 상금이 주어졌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국무총리상 단독 수상

국무총리상 수상작은 삼성전자(주)의 갤럭시 S10 플라스틱 미사용 포장재다. 이는 플라스틱과 유사한 질감을 가진 펄프 몰딩을 사용해 친환경적 요소를 강화하면서도 쿠션감을 높여 제품 보호에도 충실하도록 만들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4개 제품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에는 ㈜날개박스의 테이프와 완충재가 필요 없는 택배·포장박스, 소프트팩 주식회사의 고차단성 생분해 소재를 사용한 식품 및 커피 포장재, 주식회사 에스피씨팩의 유독물 대체 잉크를 이용한 국가 녹색 인증 포장재 제조기술을 활용한 식품 포장재, ㈜이루팩의 일체형 내부케이스 유닛이 구비된 화장품케이스 등 총 4개 제품이 선정됐다.

㈜날개박스는 택배·박스포장에 사용되는 비닐테이프, 비닐 뽁뽁이, 플라스틱 완충재를 없애고자 골판지 한 장만으로 완충·접착 기능을 가진 상자를 만들었다.

소프트팩 주식회사는 원두커피 포장에 사용되는 필름이 환경오염 및 폐기물 등을 유발하고, 재활용이 어렵다는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고차단성 생분해 소재를 사용한 포장재를 개발했다.

주식회사 에스피씨팩은 그라비어 인쇄 공정에 들어가는 잉크와 유기용제(MEK, EA, Toluene)가 대기 및 작업환경에 문제를 가져오고, 잔류용제 식품 전이에 의한 위해한 포장 문제 등을 일으키는 점에 착안해 에탄올 희석 용제인 유독물 대체 잉크를 사용하는 국가녹색인증 기술을 구현했다.

㈜이루팩은 팩트 형태 용기에 담긴 메이크업·자외선 차단 화장품 등을 일체형 구조로 만들고, 밀폐성 및 안정성을 높이는 단일소재로 생산함으로써 재활용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높였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에 선정된 8개 제품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상에는 대상 주식회사의 누액방지 및 가스방출형 김치 패키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회사의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위한 Technobiology PKG Design, ㈜아워홈의 용기를 대체하는 HMR 식품 파우치, 주식회사 엔로지스·주식회사 써모랩코리아·주식회사 노이다의 슈퍼칠링용 스마트 운송 패키징, 조은플라텍의 BORNECO-FOAM, ㈜파리크라상의 케이크 딜리버리 패키지, ㈜풀무원의 냉동밥 Steam Pouch, 한국컨테이너풀(주)의 기능성 두부상자 등 총 8개 제품이 뽑혔다.

대상주식회사는 용기형 김치패키지에서 발생하는 누액 및 발효가스로 인한 포장변형을 방지하고자 포장변형 및 누액 없이 제품 발효가스를 외부로 배출하는 기능성 패키지와 캡을 개발하고, 비점착식 쉬링크 라벨 및 비중 1미만 재질의 캡을 사용하는 등 환경적 요소도 고려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류마트스 관절염 환자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노인환자가 패키지를 여닫기 편하고, 사용 후 보관이 가능한 패키지 구조를 개발했다.

㈜아워홈은 별도 용기 없이 전자레인지에서 바로 데운 후 식사가 가능한 패키지를 만들었다.

주식회사 엔로지스·주식회사 써모랩코리아·주식회사 노이다는 활어 유통 시 발생하는 비효율성, 환경오염, 식품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는 운송 패키지를 개발했다. 이는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해 폐기물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친환경·지속가능한 패키지로 기대 받는 제품이다.

조은플라텍은 식물성원료(옥수수)로 만든 친환경 발포용기를 선보였다. 이는 사용 후 폐기 시 매립·소각·재활용 등 어떠한 처리방법을 택해도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용기다.

㈜파리크라상은 파손 없이 케이크 배달이 가능한 패키지를 개발했는데 특히 재활용이 쉽도록 단일 재질, 무인쇄 ,무라벨, 잡자재 비사용을 실현한 제품이다.

㈜풀무원은 1인 가구 증가 추세에 맞춰 기존 냉동밥 포장 발생하는 불필요한 부자재 및 포장 공정을 줄여 플라스틱사용량 및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한국컨테이너풀(주)은 재사용·재활용이 가능한 두부상자를 선보였다. 기존 물류 대비 10㎜ 내부 적재 높이를 높이고, 장 측면을 유지함으로써 작업효율 증대 및 작업자 근골격제 질환 억제 효과를 꾀했다.

부천시장상 '대웅제약·엘지생건' 뽑혀

부천시장상에는 ㈜대웅제약의 의약품 설명서를 활용한 용기 상단 제품명 표기법, ㈜엘지생활건강의 오휘 데이쉴드 스마트 FD쿠션 등 2개 제품이 선정됐다.

㈜대웅제약은 의약품 용기 상단에 부착되는 제품 설명서 하단에는 제품명, 함량 등 중요사항을 추가 표기한 후 그 둘레에 칼선을 적용함으로써 설명서를 제거한 후에도 해당 표기부가 용기 상단에 잔류해 제품을 쉽게 구분하도록 했다.

㈜엘지생활건강은 내용물, 퍼프, 거울 일체형 패키징을 개발해 휴대성과 편리성을 더했다.

(사)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장상 '빙그레·은성정밀인쇄' 수상

사단법인한국패키징단체총연합회장상에는 ㈜빙그레의 올때 메로나 튜브, 은성정밀인쇄(주)의 작업성 및 확장성을 개선한 뚜껑형 투명용기 고정띠지 등 2개 제품이 선정됐다.

㈜빙그레는 메로나 아이스크림을 튜브 형태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사각 형태를 적용한 튜브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튜브 손잡이를 사용하지 않고 개봉하는 소비자 습관을 반영해 손잡이 없이 개봉이 가능하도록 설계함으로써 원료를 약 10% 가량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은성정밀인쇄(주)는 자연친화적 포장재료 및 무습수인쇄기법을 사용하고, 생분해플라스틱용기를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였다.

(사)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 총 8개 제품 선정

(사)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에는 덕수산업(주)의 콜드라인에펙트, (유)씨엔씨커피·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주식회사 노이다의 휴대용 드립 커피 패키지, 씨제이제일제당(주) BLOSSOM PARK의 전자레인지용 발열포장재, ㈜아모레퍼시픽의 라네즈 레이어링 커버 쿠션, 엘지전자(주)의 Gap Idea를 적용한 세탁기 일체형 포장, 농업회사법인 코엔에프 유한회사·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의 아웃도어 드립커피, 코왁산업의 합성수지로 만드는 조립형 파레트, 플레어코리아 유한회사의 4원색 인쇄의 표준 구축과 정량 관리 시스템 등 총 8개 제품이 뽑혔다.

덕수산업(주)는 최첨단 옵셋 인쇄기기 인라인 콜드포일과 에펙트 코팅을 접목시켜 개발한 보안인쇄 위조방지기술을 선보였는데 이는 친환경 소재 포일을 사용해 자연분해가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친환경 패키지로 인정받았다.

(유)씨엔씨커피·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주식회사 노이다의 휴대용 드립 커피 패키지는 드립 커피 제조에 필요한 용품을 편리하게 수납할 수 있고, 내구성이 강한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지속 가능한 디자인을 실현했다.

씨제이제일제당(주) BLOSSOM PARK는 냉동제품의 전자레인지 조리 시 조리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를 보완해 냉동식품 전용 서셉터를 만들고, 서셉터 패드 4방면에 손잡이 형태를 만들어 전자레인지 조리 후 쉽게 꺼낼 수 있는 소비자 친화구조를 적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 2in1 쿠션 용기의 단점인 용기 두꺼워짐, 용량 감소, 사용상 불편함 등을 개선한 패키징을 선보여 지난 2018년 매출 약 113억 원을 달성한 쿠션혁신제품으로 꼽히고 있다.

엘지전자(주)는 드럼 세탁기와 미니워셔 세탁기의 신규 일체형 포장 설계 제품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 제품의 한계로 꼽힌 포장 제품의 재포장에 따른 노동력 중복, 이중 포장 및 부목 혼용에 따른 재활용의 어려움 등을 개선한 포장이다.

농업회사법인 코엔에프 유한회사 및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종이컵, 드리퍼, 분말 포션커피 용기를 일체형으로 만든 아웃도어 드립커피를 개발했다. 특히 종이 재질 드리퍼를 사용함으로써 친환경성을 높였다.

코왁산업은 한 장의 합성수지판으로 진공성형을 통해 파렛트를 개발함으로써 가벼우면서도 구조적 강도를 가지는 패키징을 선보였다.

플레어코리아 유한회사는 국내 최초로 그라비어 인쇄 시 정량화된 4원색 색상 표준을 설정하고, 관련 인쇄 공정과 기법을 개발해 4원색을 통한 브랜드 색상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편 패키징 산업은 최근 건강과 환경에 대한 소비자 관심 증가에 힘입어 지난 2010년 16조원 규모에서 연평균 6%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2020년에는 56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