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Ri 세계 최초로 SW경쟁력지수 개발·발표
SW정부지원·인프라 등 환경 우수하지만 성과 취약

안미소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연구원이 ‘글로벌 SW경쟁력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채빈 기자>

[한국과학기술회관=환경일보] 이채빈 기자 = 우리나라 소프트웨어(SW) 경쟁력이 세계 10위라는 결과가 나왔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는 최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19 SPRi Spring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SW경쟁력지수’를 발표했다.

글로벌 SW경쟁력지수 세부지표(왼쪽)와 결과(오른쪽) <자료제공=SPRi>

평가대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6개국과 중국, 인도를 포함한 28개국이다. 세부지표는 SW환경(15%)과 인력(20%), 혁신(25%), 성과(15%), 활용(25%) 5개 부문으로 나눠 반영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SW경쟁력은 세계 36.58점으로 미국(72.41), 중국(47.03), 일본(41.48), 호주(40.69), 캐나다(38.66), 스웨덴(38.35), 영국(38.12), 프랑스(37.01), 핀란드(36.69)에 이어 10위다. 미국은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하고, 5개 부문 모두 높은 순위를 기록해 SW혁신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5개 분야 21개 부문별 한국 순위 <자료제공=SPRi>

우리나라는 5개 부문 중 환경이 2위, 혁신이 5위로 상위권을 꿰찼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 정부지원과 인프라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혁신 부문에서 연구개발(R&D) 인력과 기술 특허가 2위로 나타났다.

반면 성과는 25위를 기록해 최하위권에 머물렀으며, 인력과 활용도 각각 19위와 21위로 하위권에 그쳤다. 특히 환경 부문에서 ICT규제가 24위, 인력 부문에서 SW임금이 21위, 성과 부문에서 SW시장과 SW수출이 각각 23위 21위로 약세를 보였다.

한편 산업 경쟁 패러다임이 SW 중심으로 이동하면서 세계 각국이 SW 역량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