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피스앤그린보트 ‘중국 상해·일본 나가사키·한국 제주’ 등 방문

제13회 피스앤그린보트를 위해 출항한 오션드림호 <사진제공=환경재단>

[환경일보] 최인영 기자 = 환경재단(이사장 최열)과 피스보트(공동대표 노히라 신사쿠, 요시오카 다쓰야)가 공동 주관하는 ‘제13회 피스&그린보트’가 4월9일 여수에서 출항식 후 7박 8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이는 일본 NGO단체 피스보트가 지난 2005년부터 함께 해 온 크루즈 프로그램으로 한일 양국 시민이 한배를 타고 아시아 곳곳을 방문하며 동북아시아의 사회, 문화, 환경 등의 문제를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고, 대안 찾기에 주력한다.

 

한일 양국 시민 1100명과 함께 하는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4월11일에 임시정부가 수립됐던 중국 상하이를 방문한다.

 

이어 아름다운 자연에 역사적 비극을 품은 한국 제주와 평화의 도시로 자리 잡은 일본 나가사키를 방문하고, 선상 포럼 및 선내 강연, 기항지 방문, 한일 교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4월9일 여수에서 열린 제13회 피스앤그린보트 출항식 <사진제공=환경재단>

이번 항해는 ▷김영춘 국회의원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조각가 ▷김종랑 한양대학교 이사장 ▷남궁인 이화여자대학교 목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겸 작가 ▷은희경 작가 ▷박완주 국회의원 ▷박준 시인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한성민 대전대학교 역사문화학과 교수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등 역사, 환경, 문화예술의 전문가 22명이 동행했다.

 

피스&그린보트는 환경재단과 일본 정부의 역사 교과서 검열에 분노한 학생들이 모여 설립한 단체로 이들은 그간 총 12차례의 항해를 통해 총 1만444명의 시민과 8개국 28개 도시를 방문했다.

 

환경재단은 오는 12월7일부터 14일까지 7박8일간 코스타 네오로만티카호를 타고 항해하는 제14회 그린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은 “14년 전 한국과 일본의 동북아 평화 및 환경을 지키고자 항해를 시작했다”며 “이웃 나라인 한국과 일본이 힘을 합쳐 미래를 열어 나가겠다”고 탐승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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