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에 처한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의 보호, 보전을 위한 행사
어린이들이 직접 그린 그림을 공모, 최우수상에 환경부장관상 수여

제7회 한-러 어린이호랑이그리기대회 포스터 <자료제공=(사)한국범보전기금>

[환경일보] 김봉운 기자 = 한국과 러시아의 어린이들이 함께 참여하는 ‘한-러 어린이 호랑이그리기대회’가 개최된다.

올해 7회를 맞는 이번 대회는 (사)한국범보전기금(대표 서울대 이항 교수)과 러시아 피닉스기금(대표 세르게이 베레즈넉)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환경부, 국립생태원, 에버랜드, 생명다양성재단이 후원한다.

대회 주제는 ‘한국 호랑이 · 한국 표범의 하루’이며,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한국호랑이· 한국표범의 생태적 일상에 대한 묘사를 담고 있으면 된다.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중학생까지, 참가할 수 있고, 재료는 페인트, 크레파스, 수채화 등 제한 없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참가등록 후 완성된 작품을 (사)한국범보전기금 사무국으로 3월31일까지 보내면 된다.

이번 대회는 한국의 어린이들에게 한국호랑이·한국표범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그 보전의 중요함을 전하기 위해 펼치는 그리기 대회이다.

대회의 공동 주최자인 피닉스기금은 극동러시아 야생에 남아 있는 약 500마리의 한국호랑이, 약 60마리의 한국표범을 보호, 보전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밀렵 방지 활동을 하는 단체이다.

이 기금은 또한 세계의 어린이들에게 한국호랑이·한국표범을 알리기 위해 매년 어린이 그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시상한 그림을 모아 달력을 출판해서 세계적으로 배포한다.

2020년 달력은 한국과 러시아 어린이의 그림 작품을 함께 실어 출판될 예정이며, 한국 어린이들의 호랑이·표범에 대한 관심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환경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